한밭수영장 '텃세 논란' 원천 차단한다... 회원 등록제 전면 개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밭수영장 '텃세 논란' 원천 차단한다... 회원 등록제 전면 개편

내년 1월부터 통합등록제로 변경... 기존 회원 혜택 폐지
용운국제수영장과 국민생활관 수영장도 포함
공단 측, "만연한 관행과 횡포 강력히 대처하겠다"

  • 승인 2019-09-16 15:53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한밭수영장
한밭수영장
속보=한밭수영장 ‘텃세 논란’과 관련,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기존 회원의 특혜를 폐지하기 위해 ‘회원제 전면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도일보 9월 10일·11일자 6면 보도>

그러나 한밭수영장뿐 아니라 용운국제수영장과 국민생활권 수영장에까지 오래 전부터 만연해온 악습이라는 점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설관리공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한밭수영장을 비롯해 용운국제수영장과 국민생활권 수영장 회원 등록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인터넷통합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통합제를 통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 같은 시기에 신청하고, 기존 회원 수와 신규 회원의 비율도 5대 5로 맞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영장 회원 등록 방법은 현장등록과 인터넷등록 등 두 가지다. 인터넷등록과 달리, 현장등록 과정에서는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의 신청 등록 기간이 다르다. 기존 회원이 매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먼저 등록한 후 신규 회원은 등록할 수 있다.

한번 기존 회원이 되면 매월 경쟁 없이 재등록하는 시스템으로, 신규 회원들의 등록 기회를 박탈함과 동시에 공공시설물이 특정 회원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수 있는 ‘이상한’ 제도다.

공단 측은 또 텃세 논란이 불거진 추석 연휴 직전 대책회의를 열어 그동안 수영장 내에서 묵인해왔던 관행들도 타파하기로 했다. 타파 대상은 기존의 일부 회원들처럼 수영장을 친목 도모의 장소로 만들거나, 신규 회원을 향한 지나친 관여, 수영장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이다.

한밭수영장 관계자는 "앞으로 수영장에서 오래 머무는 회원들은 제재할 예정이고, 신규 회원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회원에게도 구두경고를 하고,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바로 특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특혜를 받은 기존 회원 일부가 신규 회원들을 괴롭히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폭력까지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주의해달라'고 요청한 수영장 직원들에게까지 폭언을 일삼는 등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한밭수영장은 물론 용운국제수영장, 국민생활관 수영장에도 지난 수년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그동안 구두 경고에 그쳤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수의 시민을 위한 수영장 관리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4. 대전권 4년제 기회균형선발 격차… 대전대 전국 평균 웃돌아
  5. 대전경찰청 간부, 여경 모욕·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송치 후 수사중
  1.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고에 시민사회단체 "우주·방산 재검토 해야"
  2. 12년 대전교육 마무리한 설동호 교육감… "교육 향한 마음은 계속"
  3. 대전시, 민선 9기 온통대전 위한 숨고르기
  4.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 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5.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헤드라인 뉴스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충청의 미래를 이끌어갈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 5기)가 7월 1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발맞춰 여당 출신 단체장들이 충청홀대론 극복과 지역 발전 견인은 물론 위기의 재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취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우리 모두의 대전'에는 시민이 시정의..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 후속 행사로, 정책 방향을 재차 설명하고 세부적인 계획도 부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30일 "이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이어 오늘부터 세 차례, 주요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날 오후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 하이..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대형마트를 규제하면 전통시장이 살아난다는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서 변화한 유통환경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이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책은 여전히 이전 환경에 머물러 있어 종사자들은 생존에까지 위협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4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후 유통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