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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충남도청에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충남도청에서 정부를 대표해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보고하고 최고 기술국가 대비 95% 수준의 해양수산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분야는 2030년까지 연평균 8.5%의 성장이 전망되는 신산업 시장으로 유럽과 중국, 일본은 이미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은 영세해 전체 대비 해양수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의 비율이 각각 2.5%, 4.1%로 신산업 관련 벤처·창업활동이 저조하고 선진국과 기술 격차는 5.6년 벌어져 있다.
이에 정부는 해양수산 신산업을 통한 해양 부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5대 핵심 해양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화, 혁신 생태계 조성한다는 전략을 이날 발표했다.
먼저,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에는 해양바이오, 치유·생태관광, LNG·수소·전기 등 친환경 선박 개발,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중점 육성한다.
자원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탐사범위를 연안에서 배타적경제수역까지 확장하고, 해외 자원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거점도 현재 4곳에서 7곳으로 확대한다.
해양관광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연안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시설조성, 관광코스 및 연계상품 개발을 정부가 추진한다.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 해양수산 비중이 현재 3.1% 수준인데 선진국 수준으로 점차 확대하고 고교 특성화 교육 및 대학 석·박사 학위과정 지원 등을 통한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약 11조 3000억원의 해양수산시장을 창출하고 20개의 오션스타 기업을 발굴하며, 최고 기술국 대비 95%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문성혁 장관은 "우리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우수한 정보통신기술력을 활용해 세계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양 부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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