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14번째 확진…수평전파 가능성

  • 정치/행정
  • 세종

경기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14번째 확진…수평전파 가능성

야외 생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가능성

  • 승인 2019-10-10 18:1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191009 ASF 발생지도(14차)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위치도.
경기도 연천 돼지농장에서 국내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면서 야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수평전파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에서 돼지 4000마리를 사육하는 돼지농장에서 신고된 식욕부진 의심축을 정밀조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이후 엿새 만에 발생한 것으로 해당 농장을 비롯해 반경 3㎞ 이내 사육돼지 930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일 오후 11시부터 48시간 연천군 일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완충지역으로 관리되던 연천을 발생지역으로 재분류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경기 북부 접경지역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고립화 방역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사례는 야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수평전파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다.

연천군에서 처음으로 ASF 발병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달 18일 제2차 확진에서다.

ASF 최장 잠복기인 19일을 넘긴 시점에서 25㎞ 떨어진 농장에서 발병했다는 점에서 주변에 잔존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점쳐지는 것.

ASF 바이러스는 가축 몸에 들어간 후 잠복기는 최대 19일이지만, 야외에 존재할 경우 생존 기간이 더 늘어난다.

야외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파악되지 않는 경로를 통해 해당농장 가축에 들어가 새롭게 감염을 일으킨 수평전파 경우가 아닌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염지역 내 야외에서 생존한 바이러스가 축사에 들어가 발병한 사례가 아닌지 조심스럽게 조사 중이다"라며 "도로를 소독하는 등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 바이러스를 고립시키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