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충청] 암울한 지역 경제… 떨어진 사기부터 끌어올리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리뉴얼 충청] 암울한 지역 경제… 떨어진 사기부터 끌어올리자

대내외 악재 복합… KDI, 7개월째 경기부진 평가
대전상의 "혁신성장으로 생산성 높여야"

  • 승인 2019-10-13 14:11
  • 신문게재 2019-10-14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상의
경기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지역 경제에 변화의 바람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지역 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과 상공인들 사이에선 기업의 혁신과 분위기 반전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경제는 물론, 지역 기업들의 경제지표 등을 보면 한마디로 암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 경제 상황을 놓고 7개월 연속 부진 판단을 내렸다.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소비가 확대됐지만,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에 대해 '둔화'라고 본 데 이어 4월부터는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지역 경제단체들이 조사한 각종 경제지표도 올해 초부터 어둡게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집계됐다. 지수는 3분기 연속 감소했다.

특히 올해 3분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BSI가 기준치(100)에 크게 못 미친 71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자금조달 악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중소기업 역시 경기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68개를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 10월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83.4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p 하락했다.

이 같은 악재 속에 경제단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들의 사기 진작과 미래 예측 등을 꼽았다.

임승종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내수 부진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각종 규제를 완화해 중소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은 "단순히 원가를 절감하고 물건을 잘 만들어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 기업들은 새로운 목표를 가져야 하며,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항상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파격적인 규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며, 내년 50인 이상 중소기업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므로 유연근무제 확대 등의 보완책이 시급하다"면서 "기업인들도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성장으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4.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5.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3.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4.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5. 與 8.17 전대 순회경선 충청 현안 관철 "역량 모아야"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