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재도전 지원 전문기관 설립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에 재도전 지원 전문기관 설립 추진

대전 실패혁신 캠퍼스 건립비 국회 예산 안에 담겨... 내년부터 구축 추진
실패 원인 분석한 맞춤형 컨트롤 타워 역할 담당
정부의 운영비 지원 풀어야할 과제

  • 승인 2019-11-18 17:43
  • 신문게재 2019-11-1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2
국내에서 유일한 실패 원인 분석을 통한 재창업·재도전 지원 전문기관이 대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2020년 예산안에 '대전 실패·혁신 캠퍼스(실패박물관) 건립'을 위한 구축비 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전시는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총 60억원의 사업비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 실패·혁신 캠퍼스는 유성구 '스타트업파크' 사업 부지 내 토지면적 605.9㎡, 2개동 각 4층, 건축연면적 1180㎡(전용면적 826㎡)에 조성된다. 체험, 큐레이팅, 실패 원인 분석, (재)창업자·기업인·학생 교육, 재창업·금융 및 신제품 분석 등 컨설팅, 재도전 프로그램 여계 시스템 구축 등 실패사례를 분석해 재창업·재도전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실패박물관 조성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회의를 개최하고, 국회를 방문해 국립 조성 및 예산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에 리모델링 구축비 40억원이 내년 중기부 예산에 반영됐다. 국회의 2020년 본예산 심사에만 통과되면 내년부터 구축에 들어가게 된다.



대전 실패·혁신 캠퍼스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당시에는 '실패박물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했을 당시 국립 '기업가정신 박물관' 건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창업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사전검증 및 실패 원인에 대한 공유·학습 기회부족 등으로 폐업의 악순환이 지속 되고 있다. 창업 3년째 이후 생존율은 41.5%다.

이에 실패하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 등 축적된 역량을 재활용, 성공 가능성 제고 및 실패의 최소화 지원 시스템 및 물리적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패 원인 연구·분석·환류, 교육·상담·컨설팅의 고도화 및 장기적 관점의 단계별 맞춤형 컨트롤타워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창업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대전은 국토 중심의 지리적 우수성과, KAIST, 연구중심 국립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대기업연구소가 밀집해 우수 기술 스타트업이 다수 배출되고 있다. 또한, 대덕 특구 출연연의 축적된 R&D연계를 통해 기술기반 기업의 실패 원인 분석 및 보완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팁스타운, 스타트업파크, 창업성장캠퍼스 등 민간 주도의 권역별 창업플랫폼이 구축돼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실패원인분석 전문기관인 KAIST의 기업가정신연구센터와 중기부, 창업진흥원, 특허정보원 등 다수의 지원기관이 포진해 있다. 중기부가 대전에 실패·혁신 캠퍼스를 조성을 추진하는 이유다.

운영 지원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건립 이후 연간 20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뿐만아니라 창업에 재도전하는 전국의 허브기관 역할 수행을 담당하기 위해선 정부의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차후 세부 운영방침에 대해선 중기부와 협의를 통해 보완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수도를 토대로 선도적인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성과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 출시(7월)를 통한 통합 관광권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