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자살 없는 천안 구축②

  • 전국
  • 천안시

생명존중, 자살 없는 천안 구축②

천안시자살예방센터, 고위험군 관리체계 강화…자살 방지

  • 승인 2019-11-20 11:54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시자살예방센터가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일 현재까지 접수된 자살과 관련된 상담은 1094건이며, 접수 상담을 제외하고 636건의 개별 상담이 진행됐다.

센터는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 지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군 캠프, 멘토링 사업, 자살 유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자살 유족 지원사업으로 유족힐링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유족힐링캠프는 유족의 심리 안정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유족 간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마련됐으며, 유족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일상에서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 인지하고 위기 상황별 응급 개입하기 위해 게이트키퍼 연계과정을 교육할 계획이다.

센터는 유족 당사자가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로 활동할 경우 당사자에게는 삶의 에너지를, 새로운 유족에게는 보다 공감 능력이 있는 보호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 외에도 친구, 지인 등 주요 타인의 자살로 인해 아픔을 겪은 고위험군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추모의 날 행사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센터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1일 추모의 날 행사를 열고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 매년 5월 21일 추모의 날로 정하고 개최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턴 대한적십자봉사회 등 8개 민간단체와 함께 자살 고위험군 멘토-멘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 및 자살정신척도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을 받은 민간단체 회원이 전화 상담, 센터 연계 등 시행해 2차 예방에 중점을 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센터는 자살 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자살 시도 신고가 접수될 시 2인 1조로 응급출동해 자살을 방지하고 사후 사례관리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23회 응급출동했으며 올해 10월까지 35회 출동했다.

안영미 천안시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도 중요하지만,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조기 중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통상 자살 시도자는 자살로 사망한 자의 40배가 많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은 자살 시도자의 6배에 해당된다고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시도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내 이웃을 살피는' 주민 참여 자살 예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3.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4.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5.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1.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2.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3.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4.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5. 허태정 대전시장,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