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 이사 등재 회피 현상 증가 "책임 경영 실종'우려

대기업 총수 일가, 이사 등재 회피 현상 증가 "책임 경영 실종'우려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공개
"현대중공업 등 19개 그룹사 총수들 계열사 이사 등재되지 않아 "

  • 승인 2019-12-09 13:50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공정위2
주요 대기업 집단(그룹)의 총수 일가들이 계열사의 이사직을 전혀 맡지 않는 '이사 등재 회피'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국내 대기업 집단의 총수 일가 이사 등재, 이사회 운영, 소수 주주권 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9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56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존재하는 49개 소속 1801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이사 명단에 올라있는 회사는 17.8%(321개)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 회사 전체 이사 6750명 중 총수 일가인 이사의 비율은 6.4%(433명)에 그쳤다.

총수 일가는 주로 주력회사(이사 등재율 41.7%), 지주회사(84.6%),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56.6%)에서 이사로 등재된 상태였다.

특히, 총수 본인이 이사로 재직 중인 회사의 비율도 2015년 5.4%에서 올해 4.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대림, 미래에셋, 효성, 금호아시아나, 코오롱, 한국타이어, 태광, 이랜드, DB, 네이버, 동원, 삼천리, 동국제강, 유진, 하이트진로 등 19개 기업집단은 아예 총수가 어느 계열사에도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0개 그룹은 총수 2·3세조차 단 한 계열사의 이사도 맡지 않았다.

총수 일가들이 보유한 지분과 행사하는 경영권을 고려할 때, '이사 등재 회피' 현상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우려감이다.

총수 일가의 이사 선임 회피 현상에도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 중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안건(755건·11.2%)은 모두 부결 없이 원안 가결됐다.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인 27개 상장회사에서도 이사회 원안 가결률은 100%에 달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의 아들'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한 경기 4골로 새역사
  2. [한국박스오피스 38주차] 보이콧 논란 빠진 ‘뮬란’, 삼일 천하로 끝날까?
  3. 해외입국 자가격리 위반 20대 벌금 300만원 선고
  4. [새책] 고해성사를 하듯, 다시 처음 시를 쓰듯… 김선희 시인 '올 것만 같다'
  5. [릴레이 인터뷰] 방기봉 "체육계의 가장 큰 힘은 지역민들의 관심"
  1. [날씨]아침기온 낮아 쌀쌀, "건강관리 유의를"
  2. 화성시, 전투기 소음 피해 조사, 직접 확인하세요!
  3. [로또당첨결과] 929회 1등 탄생한 명당은?
  4. 비비씨 코스닥 상장 입성 첫날 19.35% 하락
  5. [기획]행정기관 관리감독 부재...'기업 놀이터' 판만 깔아줘

실시간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