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75년에 걸친 하버드대학교 인생관찰 보고서>는 결혼과 행복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집대성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결혼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갔는데, 몇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하면, 첫째는 '오랫동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생각하면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지속될 때 친밀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갖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사랑은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만들어 나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결혼생활이 불행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심으로써 결혼생활이 불행해 진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실패한 결혼'과 알코올리즘은 상관관계가 매우 높습니다.
적당한 술은 좋은 안정제가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매우 나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해 냈습니다.
셋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70세 이후가 많았는데, 그것은 결혼생활에서 부부의 노력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헌신도가 높아지며, 일부는 공동 소유한 재산 때문에 이혼을 주저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따라서 70세 이후의 부부는 젊었을 때 보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관통하는 맥락은 "당신을 사랑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 일생은 성공한 것입니다"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