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준비단장 "국립대병원 새 패러다임 열것"

  • 문화
  • 건강/의료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준비단장 "국립대병원 새 패러다임 열것"

이달내로 공사 마무리...6월말 개원 목표 이상무
"인구 적고 젊은 층의 세종시, 오히려 기회일수도"

  • 승인 2020-01-14 21:03
  • 신문게재 2020-01-15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충남대병원 나용길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 나용길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이 그랬듯이 세종충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겁니다."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은 나용길 교수는 공식 개원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달 내로 공사가 끝나는 세종충남대병원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개원 시기는 6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세종충남대병원 내 설치될 의료기기, 물류 등의 장비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에 맞춰 미리 인력충원을 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의료계에서 충원이 어려운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의 전문인력과 간호사 충원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 충남대병원 본원에서 만난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 나용길 교수는 "세종충남대병원의 필요 인력은 1040여명으로 본원의 40% 가까운 인력이다"라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원활한 의료 시스템을 위해 신규 직원 채용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육도 기존 직원들에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교수는 "세종충남대병원은 국가 중심의 국립대병원 역할뿐만 아니라 과거에 분당 서울대병원처럼 국립대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난 역사에서 본원이 항상 잘해왔듯이 새롭고 젊은 병원인 만큼 혁신적인 조직문화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종충남대병원에 거는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세종시의 평균연령은 36.9세로 연령층이 가장 젊은 도시로 꼽혔고, 지난달 기준으로 세종시 인구는 34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직 세종시에 많은 인구가 분포돼있지 않고, 비교적 젊은 층은 세종충남대병원 같은 대형병원을 가지 않는다는 점 등 개원 이후 원활한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관해 나 교수는 "세종충남대병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에 외부컨설팅을 통해 지역 내·외 의료의 수요와 실제 현황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파악했다"며 "초기에 설정한 예측 수요를 항상 비교하고 있고, 앞으로 목표대로 시스템을 갖춰놓으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 교수는 "외형적인 성장은 세종까지 나왔지만,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단지, 헬스케어 등 구체적인 사업화에 대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충청권이 국내 의료연구단지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종합병원이 힘 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