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빙판길 골절상의 원인인 골다공증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빙판길 골절상의 원인인 골다공증

■전문의 칼럼
대전우리병원 홍진성 진료원장

  • 승인 2020-02-18 11:15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clip20200218110832
대전우리병원 홍진성 진료원장
갑작스러운 추위와 빙판길로 인해 골절상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게 된다. 골절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골절상이란 뼈나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대개 외력에 의해 발생한다. 뼈의 주변에 있는 연부 조직이나 장기들의 손상도 흔히 동반된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크게 사지 골절, 척추골절 그리고 늑골, 두개골, 안와 등과 같은 기타 골절로 나눌 수 있다. 골절편의 수에 따라 단순골절과 분쇄골절로 나눌 수 있다. 단순골절은 한 개의 골절선에 의해 두 개의 골절편이 생기는 경우이며, 분쇄골절은 두 개 이상의 골전선에 의해 세 개 이상의 골절편이 발생하며 주로 교통사고, 타박, 낙상 등이 원인이 된다.

그러나 외상이 아닌 골다공증, 종양, 감염 등으로 약해진 부위에 정상적인 뼈에서는 골절을 유발하기에 약한 힘으로 일어난 골절을 병적 골절이라 하며, 종양 이외의 병변 부위에 일어난 병적 골절을 불충분 골절이라 한다.



피로 골절은 뼈의 일정한 부위에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점차 생긴 골절로 군인이나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에게서 장거리 행군이나 반복된 훈련 후 발생하기도 한다.

외력에 의해 생기는 골절과 골다공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를 말한다. 즉, 뼈가 약해져 비스켓처럼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이다.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키가 줄어든다면 척추 골절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 전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한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으로 땅을 짚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손목 골절은 척추와 대퇴골 골절에 비해 50대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한다.

골절이 없는 사람에 비하여 척추 혹은 대퇴골 골절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0% 정도로 낮아진다. 대퇴골 골절에 의한 사망률은 남자에서 여자보다 높게 관찰되는데, 대퇴골 골절에 의한 사망은 첫 1년 이내에 가장 높게 관찰되며, 일반적으로 대퇴골 골절 후 첫 1년내에 사망할 확률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다공증을 통계 수치로 본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를 보면 50세 이상 여성 중 30~40%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 10%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됐고, 국민영양조사 2008 국민건강 통계에 보면 50세 이상 여성 중 80%가 남성은 50%가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 중 80%가 진단받지 못하고 있으며 진단받은 20%중 90%는 치료 받지 못하고 있다. 즉 대부분이 골다공증인지 모르고 있으며 골다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경우 치료방법이 중요한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약해진 뼈의 상태를 고려해 골절의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우면서 효과가 좋은 운동치료의 경우 뼈를 튼튼해지게 해줄 뿐만 아니라 평행감각 유지에 좋은 영향을 미쳐 넘어질 가능성이 줄여 골절상을 예방할 수도 있어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과도한 음주, 흡연을 중단하고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며 저염식으로 칼슘 손실을 줄이고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을 충분히 합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골 형성을 억제하므로 골다공증 치료 기간에는 특별히 금연이 필요하다./ 대전우리병원 홍진성 진료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