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군수의 '눈물'<기자수첩>

  • 전국
  • 부여군

박정현 군수의 '눈물'<기자수첩>

  • 승인 2020-03-28 16:44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김기태
'째려 만 봐도 송곳애 찔린 것 같이 아프다는 웃으게 소리가 있다' 요즘 부여군 군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소리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와 모르고 접촉했거나, 다녀간 곳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 죄책감을 넘어서 죄인이 되고 있다. 마트나 식당은 휴업에 가까울 정도로 매출은 수직 하락했다.

박정현 군수도 코로나 발생으로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손 소독제를 지급했고, 취약 계층들의 확진을 막기 위해 쌍끄리식 어선처럼 촘촘한 방역 활동을 통해 막았지만 소수의 무책임한 주민들로 인해 청정 부여라는 명성이 살아졌기 때문이다.

박 군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바로 기자회견을 했다. 단상에 선 박 군수는 그동안 고생한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인지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코로나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많은 기자들도 그의 행동과 말소리를 안타깝게 여겼다.

최근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모 단체 직원이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청 이 발깍 뒤집혔다. 박 군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많은 군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행동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물론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사회적배려 계층들을 위한 일을 하는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뒤로 한 것은 갑론을박의 여지를 남긴다.

현재 주말에는 모든 사찰과 교회에 공무원들이 파견된다.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일부 교회와 사찰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소수 교회는 예배를 강행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는 크다.

박정현 군수가 재정자립도에서 최 하위권에도 불구하고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굿뜨레페이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숨퉁을 튀게 하는 시점에서 코로나 발생은 소상공인들을 다시 벼랑으로 내몰리게 하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3.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4. "가족에게 쉼을, 마음에는 행복을"
  5.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 협약(MOU)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가정 위한 따뜻한 나눔 전달받아
  2. 남자 사브르,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오상욱 마지막 뒤집기
  3. 밀알복지관, '안전하고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네이버해피빈 온라인모금함 명절선물세트 지원
  5.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