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카운트다운 돌입 與野 명운건 총력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총선] 카운트다운 돌입 與野 명운건 총력전

10~11일 사전투표 '정부지원론' VS '정권심판론' 후끈
민주-시민 통합-한국 연대 비례정당 특표경쟁도 뜨거워
투표율 60% 넘나 정치권 셈범분주 부동층 향배도 관심

  • 승인 2020-04-06 13:44
  • 신문게재 2020-04-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총선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부동층이 관건 (CG)
4·15 총선이 6일 부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이번 주 사전투표 돌입 등을 앞두고 명운을 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53개 의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양강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의 대결이 뜨겁다.

47명을 뽑는 비례대표 선거도 무려 35개 정당이 뛰어든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 비례정당 등의 득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런 가운데 총선의 막판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투표율 추이와 부동층이 여당과 제1야당 가운데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우선 10∼11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1차 승부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역대 선거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5명 대상 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4년 전 총선 당시 조사 결과(14.0%)보다 높은 26.7%로 나타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사전투표율을 높일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이른바 '코로나 일꾼론'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한 몸 선거운동'을 강화한다. 이날부터 양당 후보 1명씩 짝을 지어 '더불어와 더불어의 약속' 공동 공약 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 민주당 목표는 지역구 130석 이상, 비례대표 17석 이상을 확보,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원내 1당을 유지다.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경제 실정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자초한 만큼 총선을 통해 심판, 정책 대전환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도 강화하고 있다. '핑크 점퍼'로 통일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유권자들에게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두 번째 칸'에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이로써 통합당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17석 등 총 147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막판 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4·15 총선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역대 최저치인 46.1%를 기록했다가 19대 54.2%, 20대 58.0%로 점차 상승세이며 선거에 대한 관심은 올 총선에서도 투표 열기가 뜨겁다. 20대 총선 투표율을 넘겨 60%대의 투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진영이, 낮을수록 보수진영이 유리하다'는 등식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여야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부동층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여전히 20~30% 가량 두텁게 형성된 부동층이 투표 당일 어느 정치세력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총선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5.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