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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지난 3일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AIST 제공 |
KAIST는 대전 유성구 소재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1달가량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학내 학·석·박사과정 학생 40명가량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통해 일선 학교에 조교를 배정하고 온라인 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오는 9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 현장은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놓고 준비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달부터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을 진행하던 KAIST는 이 같은 지역 교사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은 지난 3일 오후 교육부가 권고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중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1시간 30분가량 교사 100여명에게 설명했다. 권 원장과 교수학습혁신센터 조미나 연구원은 이날 특강을 통해 줌의 주요 기능사용법과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 시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교사들과 공유했다.
KAIST 학부생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며 "유성구 지역 내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KAIST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국내 첫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출범하고 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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