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 KAIST '원격수업프로그램 활용 교육' 지원사격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사상 첫 온라인 개학… KAIST '원격수업프로그램 활용 교육' 지원사격

유성구 중·고 교사 대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 활용 특강
KAIST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 한 달간 운영도

  • 승인 2020-04-05 21:41
  • 신문게재 2020-04-06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지난 3일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AIST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교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이스트(KAIST)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선 중·고교 교사 대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이 가능한 프로그램(Tool)에 대한 활용 교육을 통해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AIST는 대전 유성구 소재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1달가량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학내 학·석·박사과정 학생 40명가량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통해 일선 학교에 조교를 배정하고 온라인 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오는 9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 현장은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놓고 준비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달부터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을 진행하던 KAIST는 이 같은 지역 교사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은 지난 3일 오후 교육부가 권고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중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1시간 30분가량 교사 100여명에게 설명했다. 권 원장과 교수학습혁신센터 조미나 연구원은 이날 특강을 통해 줌의 주요 기능사용법과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 시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교사들과 공유했다.



KAIST 학부생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며 "유성구 지역 내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KAIST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국내 첫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출범하고 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