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불붙는 충청 선거판… "뺏느냐, 빼앗기느냐"

  • 정치/행정

[충청총선] 불붙는 충청 선거판… "뺏느냐, 빼앗기느냐"

여야, 현역 지역구 사수 전망 속
'남의 집' 공략 박차.. 경쟁 치열

  • 승인 2020-04-05 12:4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모의개표 비례대표 투표용지 60.1㎝<YONHAP NO-4606>
▲지난 2월 7일 오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 모의 개표 시연회'에 참석한 선관위 직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총선을 앞둔 충청 선거판이 여야 간 치열한 경쟁으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이 자당이 차지한 현역 지역구를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상대당 정치영토를 차지하는데 사활을 걸면서다.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에서 한 자리 차이가 큰 정치적 의미를 지닌 만큼 여야의 충청 총력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자당 지역구 사수를 자신하며 상대당 지역구를 빼앗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당이 자체 판단한 현 판세를 놓고 봐도 현역 지역구는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 자연히 양당의 공략지는 상대당 지역구로 좁혀지며, 전체 선거판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대전은 의석으론 민주당이 4석, 통합당이 3석을, 지역으론 민주당이 신도심, 통합당이 원도심을 차지해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구와 유성을 사수하며, 원도심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원도심 3개 지역구 가운데 서구와 인접한 중구를 최대 공략지로 꼽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구를 한 곳이라도 가져와야만 대전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며 "원도심 진출을 위해 후보 캠프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최대 숙원인 신도심 진출을 이번에 이루겠다는 각오다. 특히 신인과 여성을 전격 배치한 유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원도심은 주민들의 보수적 성향과 함께 우리 당 현역들의 지역 관리 또한 잘 이뤄져 왔다"며 "신도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충남에서도 양당 간 기싸움이 팽팽하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차지하고 있는 서산·태안과 아산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두 지역 현역들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인데, 통합당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비방은 그쪽이 조급하다는 방증"이라며 "선거 결과가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공주·부여·청양도 네거티브에 더해 고발전까지 벌어지며 과열로 치닫고 있다.

충남 수부도시 천안은 상황이 복잡하다. 민주당 지역구인 천안갑과 천안병에서 현역 불출마로, 비현역 간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천안갑은 보수성향을 띠는 농촌지역이 포함된 점이, 천안병은 민주당 경선 불복에 따른 무소속 후보와 정의당 후보의 출마에 따른 민주진영의 표 분산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충북도 양당 모두 현역 지역구 사수를 노리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청주 흥덕과 청주 청원, 제천·단양을, 통합당은 충주와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을 우세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종은 민주당이 갑·을 모두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통합당은 '김병준 효과'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 중이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4. 세종교육감 단일화 둘러싼 대표성·위법 논란 '현재진행형'
  5. 충청 유치 가능할까… 정부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지방 설립"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