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장의 한 배농가 0.082㏊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발생 여부는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화상병은 배와 사과, 포도나무 등에서 나타나는 식물병으로 마치 식물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하며 말라 죽는 병으로 과수농가의 구제역으로 불릴 정도로 전염성과 피해가 크다.
지난 2월 발생한 천안 발생은 지난해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2015년 이후 6년 연속 발생함에 따라 최근 농가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천안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 발병사례는 2015년 23여 포도·배 농가에서 20.8㏊의 피해를 입었으며 2016년 11 농가 10㏊, 2017년 10 농가 8.7㏊, 2018년 10개 농장 5.9㏊, 2019년 11 농가 7.1㏊에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과수화상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공동 약제 무상배부, 4월 공동방제 시행 등 위험지역에 대한 대규모 방제작업을 비롯해 그동안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예찰 활동도 벌이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유행하는 과수화상병이 대부분 사과나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천안지역은 배와 포도가 주 품목이어서 급속한 확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과수화상병의 주 유행 시기가 5월에서 6월까지인 만큼 천안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초 과수화상병 발생과 최근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 발생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수화상병은 한번 걸리면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모든 과수농가와 함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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