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운여해수옥장 연안침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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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운여해수옥장 연안침식 '심각'

지난해 연안침식 모니터에서 D등급

  • 승인 2020-06-02 15:02
  • 수정 2021-05-16 20:3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해양수산부
충남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과 운여해수욕장이 백사장과 해안선에 모래가 줄어 배후지에 지반이 무너지는 연안침식 심각(D등급) 지역으로 새롭게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2조3000억 원을 들여 침식현상을 빚은 전국 연안지역 283곳에 수중방파제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재해가 초래되는 연안 침식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안정비 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지난 2010년 수립한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의해 지난 10년간 192건의 연안보전사업과 49건의 친수연안사업을 추진했다.

충남 태안군 백사장해수욕장에서는 모래사장이 급격히 줄어드는 침식현상이 발견돼 연안보전사업을 진행했고, 연안침식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침식 둔화 효과를 확인했다.

연안침식 모니터링 대상 충남 서해안 20곳 중 2018년 우려지역(C등급) 17곳에서 2019년 10곳으로 감소해 침식현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연안침식 실태조사에서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운여해수욕장이 각각 심각단계(D등급)로 새롭게 확인됐다.

침식 실태조사는 백사장, 해안선의 폭과 면적의 변화를 관측해 A~D등급을 부여하며, 2018년 충남 서해안에서 D등급은 없었으나 지난해 기준 만리포와 운여해수욕장이 D등급을 받았다.

연안침식이 지속될 경우 국토 유실은 물론,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연안보전사업 249건과 친수연안사업 34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 모래를 공급하고 인공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연안 보전사업을 올해도 이어가는 등 23개 충남 연안에 1247억 원을 책정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안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연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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