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SNS 국제송금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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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SNS 국제송금 사기 주의

  • 승인 2020-06-05 07:24
  • 신문게재 2020-06-05 11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SNS 통해 접근한 국제송금 사기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절실하다.

실제로 아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 A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송금 웹사이트를 접속했다가 수백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주중에는 근무로 인해 은행에 갈 시간이 없고 한국어가 서툴러서 국제 송금 시에 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베트남어 모바일 웹을 이용했다. 그러던 중 평소처럼 이용하던 베트남어 모바일 웹에서 금융사기를 당하게 되었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 범죄조직의 금융사기 방식은 은행 송금사이트처럼 웹을 만들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액해외송금업무등록증'과 송금업무를 담당하는 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사진까지 사이트상에 등록해놨었다.

피해자 A씨도 주저 없이 해당사이트에서 알려준 계좌번호로 송금했다가 1~2일 지나도 베트남 가족이 돈을 받지 못하자 다시 웹 사이트를 확인했지만 그 웹 사이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송금업무를 담당하던 사람도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것이 범죄행위였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한 아르바이트를 한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례는 사건은 A씨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적잖은 결혼이주여성까지도 같은 속임수를 당해 피해를 보는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범죄조직은 대포폰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쉽사리 검거하지 못하게 하는데다,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범죄에 가담자로 만들어 이용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송금하고자 할 때 은행에 직접 방문지 못하더라도 꼭 검증된 은행홈페이지나 모바일 웹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며, 자신의 신분증과 같은 외국인등록번호, 운전면허증, 여권번호, 은행 계좌번호 등은 타인에게 알려주지 않아야 사전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아산=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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