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4차 개학, 학원 방역이 중요하다

[사설]4차 개학, 학원 방역이 중요하다

  • 승인 2020-06-04 16:31
  • 수정 2020-06-04 16:31
  • 신문게재 2020-06-05 19면
지난 3일 초중고교의 3차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 등교 개학은 이제 오는 8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의 마지막 4차 개학만 남겨 놓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석달이나 늦게 시작된 학교 수업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교육현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한동안 잠잠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폭증한 데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도 이어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유행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 실제로 3차 등교 개학이 시작된 3일 전국 519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 또는 중단했다. 전날 534개교보다 15개교가 줄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

무엇보다 개학과 함께 학원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사와 학생, 학부모 등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개학을 맞은 학생들의 폭발적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학원에 노래방이나 PC방 유흥시설처럼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린 것도 이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 방역은 교육현장의 사각지대다. 실제로 지난 29일 기준 휴원을 신고한 대전 학원은 총 2398곳 중 12곳(0.5%), 교습소는 총 1331곳 중 2곳(0.15%)에 그쳤다. 대부분의 학원, 교습소가 운영되는 셈이다.

내주 4차 개학까지 시작하면 학교 수업은 표면적으로는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등교 개학이다. 더 이상의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역은 제1순위다. 방역은 넘치는 게 오히려 모자란 것보다 낫다. 그 안에는 학원 방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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