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경북 유일의 상업지구인 성곡지구 발전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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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경북 유일의 상업지구인 성곡지구 발전 대책 마련해야"

경북 포항 성곡지구 발전위원회 기자회견
"김태영조합장의 체비지 보전등기 거부가 원인, 책임지고 사퇴해야"

  • 승인 2020-06-22 18:02
  • 권영대 기자권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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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곡지구 발전위원회, 성곡지구 발전위한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모습
"포항시 성곡지구 김태영 조합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포항시는 경북 유일의 상업지구인 성곡지구 발전대책을 마련하라."

경북 포항시 흥해 성곡지구발전위원회(위원장 성정표)가 22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곡상업지구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곡지구 조합 임원, 조합원, 체비지 지주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는 경북 유일의 상업지구인 '성곡지구'가 포항의 흥해·장량,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역의 30만 유동인구가 찾는 '부산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같은 경북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2018년 5월 준공된 성곡지구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건물이 들어서기는 커녕 황무지 상태로 남아있어 조합원들과 토지소유자들이 각종 세금(현재까지 납부된 세금만 약 100억원)만 낼뿐 제대로 된 재산권 행사는 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포항터미널 이전 등 시의 적극적 행정도 요구했다.



그리고, 발전위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김태영 조합장이 체비지 보전등기를 악의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조합장의 빠른 퇴진도 요구하고 나섰다.

성정표 위원장은 일부 토지소유자들은 시공사의 체비지 공사대금을 대신해 받는 토지를 매수해 실제 소유권을 갖고 있지만 김 조합장이 체비지 보전등기를 해주지 않아 건물을 짓거나 다른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어 조합장과 일부 임원들의 불법행위를 시와 국가권익위원회 등에 진정했고 시의 고소로 현재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조합장과 일부 임원들이 소유권 보전등기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녹취 등 각종 증거자료를 공개했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김 조합장과 임원들의 사퇴를 종용했다.

이에 일부 임원과 조합원, 토지소유자들이 지난 15일 성곡지구 활성화를 위해 성곡지구 발전위원회를 설립했고 빠른 시간내에 전국 최고의 랜드마크 상업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시와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성 위원장은 "전국 최고의 고층빌딩과 아울렛, 할인매장들이 들어설 수 있는 상업전용 요지가 준공 후 2년째 시의 무관심과 김 조합장의 불법행위로 발전은 커녕 황무지로 남아있다"며 "포항지진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빠른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김 조합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본보 기자가 여러번 통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연락이 닿질 않았다


포항=권영대 기자 sph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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