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기술 기반 글로벌화… 오픈사이언스 중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기술 기반 글로벌화… 오픈사이언스 중요"

박환일 STEPI 다자협력연구단장 과학기술정책포럼서 발표
혁신 가속화 위한 협력·공공재 가치 제고 등 협력 방향 제시

  • 승인 2020-06-30 17:18
  • 신문게재 2020-07-01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00630171231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개방형 과학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협력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다자협력연구단장은 30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감염병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 협력 특히 개방형 과학 혁신, 오픈사이언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있어 경쟁이 아닌 협력 체제 마련이 국제사회도 계속 논의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협력 방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류 공동 위기 대응하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코피티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피티션(coopetition)은 경쟁을 뜻하는 컴피티션(competition)과 협력(cooperation)을 의미하는 코퍼레이션을 합성한 것으로 국제사회 국가 간 협력 과정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앞으로 보다 논의가 필요한 지점도 많다. 박 단장은 "개도국 포함한 세계 각국 코로나19 표본과 데이터 공유 전략 마련 필요한데 이 과정서 같이 고민할 사안도 많다"며 "연구 데이터를 얼마나 어디까지 공유할 것인지, 민감정보 이동이나 데이터 표준 설정 등 감염병 연구개발 결과와 혜택을 어떻게 공유할 건지에 대해 글로벌 사회와 어떻게 연대할 건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공공재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의 협력 외에도 혁신 가속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택트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바이오헬스 혁신·활성화를 위한 국가 간 협력 중요성을 피력했다. 앞서 SETPI 연구진이 제안한 (가칭)글로벌 감염병 R&D센터 설립 추진을 통해 개도국의 풍토병, 글로벌 신종 감염병 기초연구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일각에선 코로나19로 글로벌화가 약화되거나 퇴보할 거란 시각도 있지만 지금까지 추진하고 경험한 글로벌화가 다른 형태로 진화할 거란 게 더 어울릴 것"이라며 "과학기술에 의한 글로벌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협력과 연대의 글로벌 질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경제사회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이루자"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5.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1.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2.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3.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4.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5. “따뜻한 겨울 함께 만들어요” 충청우정청 연탄배달 봉사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