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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한의사회 최대성 회장(우측)과 이인숙 보건소장의 업무협약 사진 |
당진시는 지역 내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교 여성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이고 올바른 월경곤란증 관리로 신체적·심리적 안정 도모 및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 원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난 3일 시 보건소는 대상 청소년들이 지역 내 31개 한의원에서 원활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시 한의사회(회장 최대성)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당진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여성 청소년 30명이며 학생과 보호자 모두 한의약 치료 참여에 동의해야 하고 자격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50만원 범위 내에서 3개월간 침·뜸·부항, 온열치료, 적외선치료, 한약처방 등 월경곤란증 완화를 위한 한의약 치료비를 지원한다.
1차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로 우선 접수하며 2차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기타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소년 및 보호자는 시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보건소 건강증진과 노인건강팀으로 사전 전화예약을 한 후 방문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월경곤란증에 대한 올바른 한의약적 치료가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앞으로도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경곤란증이란 월경 때에 심한 통증이나 전신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뜻한다. 주된 증세로는 오심, 구역질, 두통, 요통, 불면, 식욕부진, 신경과민 등을 들 수 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자궁후굴증이나 강도의 자궁전굴증, 자궁발육부전 및 신경질적인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월경통은 보통 초경을 맞이하고 2~3년이 지난 후 배란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17세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월경통 중 하복부통은 월경이 시작된 지 이틀 정도면 대개 없어지는데, 때로는 월경 기간 중 또는 월경이 끝난 뒤에도 며칠간 지속되기도 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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