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마무리... 남은 '당론' 지켜질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마무리... 남은 '당론' 지켜질까?

의장에 권중순, 제1부의장 민태권, 제2부의장 조성칠
상임위원장 선출 두고 두 번째 당론 지켜질까 관심사

  • 승인 2020-07-13 16:20
  • 수정 2020-07-14 08:48
  • 신문게재 2020-07-14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시의회 22석 중 21석을 차지한 민주당 '당론' 두 가지가 모두 지켜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중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 보직을 맡지 않는다'라는 두 번째 당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의회는 13일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에 권중순(중구3) 의원, 제1부의장 민태권(유성1) 의원, 제2부의장에 조성칠(중구1) 의원을 선출했다.

의장단 구성을 마친 시의회는 15일 상임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있다. 15일 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며, 운영위원장은 17일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를 두고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총회 당시 합의된 '당론'이 지켜질지 지역 정가의 눈이 쏠려있다. '후반기 의장은 권중순으로 한다'와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 보직을 맡지 않는다'라는 두 가지 대원칙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권중순 의원이 의장 자리에 오르면서 남은 당론이 지켜질지가 변수로 자리한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이 후반기 위원장 후보로 등록하면 제2의 파행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 의원총회 당시 무표와 기권을 행사한 이들이 여럿 있었고, 새로운 당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의장 선출을 두고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해온 점도 제2의 논란을 만들지 않을까 지역 정가는 우려를 나타낸다. '당론파' 대(對) '비당론파'로 나뉘는 형국에서, 비당론파의 후보 등록 시 당론파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비당론파의 상임위원장 등록 땐 7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 7대 때 이 같은 약속을 했음에도 전반기 보직을 맡았던 일부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단식 투쟁에 나섰다. 상임위원장 선거 연기와 상임위 전면 재배치 등을 요구하며 내홍을 겪은 바 있다. 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때도 무기한 농성을 벌여온 만큼, 두 번째 당론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제2의 농성과 파행이 일어날 수 있다.

순조롭게 흘러갈 여지도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이 최근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한 이종호(동구2)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원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종호 의원은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시당의 이 같은 조치는 비당론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이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로 나설 경우 2년 뒤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는 압박과 징계를 감수해야 한다. 일종의 '살생부'가 만들어질 수 있는 탓에 쉽사리 당론을 어기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파행 사태가 일단락된 시점에서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이 후반기에 나선다면 비판의 눈초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시당이 이종호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 청원도 낸 상태에서 쉽사리 등록은 여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16-연꽃이 아름다운 관곡지(官谷池)의 건강한 밥상
  2.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3. 청사·예산 논란 커지는데… 중수청 준비단 '소통 부재' 도마 위
  4.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5.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1.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되는 대전 국방반도체 육성도 탄력
  2.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3.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4.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5. [르포] 반납 대신 방치... 대전 곳곳 타슈 이용질서 무너졌다

헤드라인 뉴스


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2027년 8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사중고에 휩싸이고 있다. 주관 방송사인 JTBC의 경영 위기에서 비롯한 리스크부터 차갑게 식은 지구촌 스포츠 열기와 흥행 물음표,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예산 부담 가중, 수뇌부 사퇴 공식화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충청권 4개 시 ·도가 2022년 U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부각된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성과 없는 폐막이란 후유증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U대회 조직위는 지난 3월 189억..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