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계 '코로나 극복' 신사업 발굴·내부 재정비 총력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경제계 '코로나 극복' 신사업 발굴·내부 재정비 총력

감염병 장기화로 각종 경제지표 바닥... 3분기 BSI '76' 암울
삼진정밀·성광유니텍, 조직 안정화 통한 기업 성장 도모

  • 승인 2020-07-13 17:27
  • 수정 2021-05-05 22:27
  • 신문게재 2020-07-14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22720336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전 경제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신사업 발굴과 내부조직 재정비로 경제회복 해법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을 '최선'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정면돌파 의지다.



13일 대전상공회의소와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조사된 지역 기업들의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암울한 수치를 나타냈다. 2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했지만, 3분기(1~9월)까지 BSI는 최근 5년과 비교해 역대 최저치다.

2015년 지역 기업들의 BSI는 '93.6'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90', 2017년 '88.3', 2018년 '95.6', 2019년 '82.6'으로 80~9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BSI는 '70'대로 폭락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해당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나타낸다.

상공업계는 경제 위축에 대해 국내 n차 감염사례가 증가와 2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 가중과 예상보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내부 안정화를 통한 조직 강화에 나섰다.

국내 밸브 제조업계 1위 기업을 이끌고 있는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는 "올해까지 해외사업에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수주 산업이다 보니 내년 또는 이후가 문제다. 국내 사업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국면에 손을 놓고 회복만을 기다릴 수 없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방법론과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다. ICT 등을 접목한 비대면 사업을 활성화해 위기 극복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전통창호에 IoT 기능을 접목해 주목받고 있는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하는데 집중 하면서 서로 간 소통과 함께 회사 메뉴얼 시스템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ICT(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품질 향상은 향후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