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48)] 가장 좋은 친구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48)] 가장 좋은 친구

  • 승인 2020-07-30 13:55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저는 친구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친구라는 것은 '같은 또래의 벗'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진정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일까요? 제 기준으로는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이 '바른 사람'을 으뜸으로 꼽습니다. 좀 거창하게 표현하면 '정의로운 사람'을 말하지요.

아무리 지위가 높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 할지라도 바르지 못한 사람을 친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일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바른 사람이 좋고,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 직업은 상관이 없습니다.

미국 철학자 존 롤스는 정의를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는 자비나 관용보다도 더 근본적인 개념으로 상정하고 있지요. 정의의 어원을 추적한 서울대 배철현 교수는 "정의는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평하게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종교는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경제,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배철현 교수는 "역사는 신이 소외계층이 점점 힘을 얻도록 돕는 과정이다"라고까지 말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에서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요체 중 첫 번째가 '의'라고 말하였는데, 의도 정의와 관계가 있지요.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에 대한, 특히 낮은 사람에 대한 배려와 연민입니다.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는 것이지요. '위에는 약하고, 아래에는 강한' 사람은 당연히 정의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정의로운 사람이 그리울 때, 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눈물나게' 반갑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2.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