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선두권 재진입 발판 마련했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선두권 재진입 발판 마련했다.

  • 승인 2020-09-07 01:30
  • 수정 2021-05-01 01:5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부천전 승리인증 샷
대전하나시티즌이 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어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드디어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지난 14라운드 안산에게 역전패 한 이후 승점을 올리지 못했던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순위는 변동 없었지만 리그 1위 수원과 승점 5점차, 2위 제주와는 3점차로 좁혔다. 멀어졌던 선두싸움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4위 경남과는 승점 4점차로 벌려놨다.

부천전 승리는 대전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대전이 3무 1패의 부진에 빠진 사이 수원과 제주가 승승장구하며 리그 선두자리에 올랐다. 17라운드까지 대전과 1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무려 7점으로 벌어졌다. 3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둬야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18라운드 부천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승격은 물론 플레이오프 순위권 유지도 힘든 상황이었다.

경기전부터 대전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주전 수비수 이지솔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수비에 공백이 드러났다. 여기에 경기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다소 젖어 있었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드러나며 원활할 패싱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에 안드레와 바이오가 투입되며 움직임이 좋아졌지만 부천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 부천 송홍민이 박용지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대전은 말 그대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부천을 압박했다. 바이오와 안드레가 부천의 골문 앞을 오가며 득점 찬스를 노렸으나 굳건한 부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바이오가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마무리 짖는 순간이었다.

부천전 승리로 대전은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1위 수원과는 승점 5점차로 여전히 거리가 있지만 다음 라운드 승패 여부에 따라 선두 탈환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대전의 다음 상대는 2위 제주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이 있지만 올 시즌 제주전에서 두 번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제주 원정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기세를 몰아 서울과의 홈경기로 이어갈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제주와의 대결은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제주에 강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제주가 지난 경기에 비해 전술적으로 좋아진 상태"라며 "고민이 깊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충청권 연고팀 충남아산은 안산그리너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9위에 머물렀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5.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