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기국회 여야 정쟁에 가린 지역현안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정기국회 여야 정쟁에 가린 지역현안

  • 승인 2020-09-16 16:28
  • 신문게재 2020-09-17 19면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연일 뜨겁게 충돌하고 있다. 정치권은 16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또다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 일환으로 제안한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에 대해 실효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사모펀드에 대한 여권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으며 정부 여당을 공격했다.

반면 여당은 한국형 뉴딜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야당 공세에 대해 방어막을 쳤다. 그러면서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이 조기에 국회를 통과해야 추석 전에 국민에게 지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정치 분야와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대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장군멍군을 주고받은 바 있다. 야당은 서씨의 '황제 휴가'에 초점을 맞추고 부대배치와 통역병 선발 등에 대해 공격했고 여당은 휴가는 정상적으로 연장받았고 나머지 사안도 의혹만 있을 뿐 규명된 사실은 없다고 방어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정쟁을 일삼는 사이 지역 현안은 정기국회에서 '명함' 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으로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전 충남 혁신도시 조기 지정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데 지금까진 아예 거론조차 안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큰 틀에서 수도권 과밀 문제와 균형발전 필요성을 역설할 것 뿐 구체적인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영남 동남권 신공항, 호남 의대 신설도 주요 어젠다로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에서도 얼굴을 붉힌 여야는 앞으로 남은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에서도 정쟁을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지역의 걱정이 커지는 대목이다. 정치권은 지역 현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여야는 명심하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