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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내정자. 대전시 제공 |
대전시 첫 과학부시장에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내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무부시장 공석이 좀 됐다. 민선 7기 후반기 부시장은 과학도시와 4차산업 혁명특별시 대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을 찾았다"면서 김 전 원장 내정을 밝혔다.
허 시장은 "평생을 대전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로 오랜기간 행정을 해왔으며, 표준연구원을 잘 끌었다. 또한 대덕특구기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조직을 잘 이끌었고, 특구 내 신망이 높다"고 김 내정자를 평가했다.
이어 허 시장은 "부시장은 대덕특구와 대전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주도하고 첨단 과학기술이 우리 지역사회 산업의 혁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WTA해체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세계 과학포럼을 만들어가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묻는 기자 질문에 허 시장은 "과학 기술 정책은 몇 달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관성 있게 길게 볼 문제다. 민선 7기 임기동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수 내정자는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화학공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1977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표준연 산업측정표준부장, 연구기획부장, 전자기표준부장, 표준보급부장, 2008∼2011년 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덕특구기관협의회 회장과 (사)대덕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대전시는 신원조회 절차 등을 거쳐 김 내정자를 임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은 1970년대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한국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과학도시로 불렸다. 대전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과학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대전은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이자 창조경제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을 선정했다. 과학도시 대전은 4차산업혁명특별시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단지 등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과학 인프라와 기술 역량이 결집된 도시다. 40년 이상 과학기술 연구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와 연구혁신센터 조성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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