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해외 구강청결 물휴지 알콜과 벤조산 등 검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아용 해외 구강청결 물휴지 알콜과 벤조산 등 검출

해외직구 일부 제품들 벤조산(보존제) 안전기준 초과 검출
표시·광고 내용도 허위... 국내 제품은 모두 안전기준 준수

  • 승인 2020-09-17 15:31
  • 수정 2021-04-30 11:12
  • 신문게재 2020-09-18 5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제공
유아들이 사용하는 구강 청결 물휴지 중 일부 해외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알코올과 벤조산(보존제) 등의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구강 청결용 물휴지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광고 실태와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일부 해외 직구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최대 4.3배 초과하는 벤조산이 검출됐다.



반면 국내에서 허가받은 모든 제품은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우선 '무알콜'을 표시한 국내 허가 1개 제품과 해외 직구 3개 제품에서 에탄올 또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스팀살균'을 표시한 해외 직접구매 1개 제품에서 세균과 진균이 나왔다.



해외 직구 6개 중 2개 제품에서 국내 허용기준(0.06 %)의 1.2배~4.3배 초과한 0.07 % ~ 0.26%의 벤조산이 검출됐으며 다른 해외 직구 1개 제품에서 위생 관련 지표인 세균과 진균이 각각 2,800개/mL가 나왔다.

또 표시·광고 실태 점검 결과, 국내 허가 1개 제품과 해외 직구 3개 제품에서 '무알콜'을 표시했지만, 에탄올 또는 메탄올이 나왔고, '스팀살균'을 표시한 해외 직구 1개 제품에서 세균과 진균이 각각 2,800개/mL 검출됐다.

구강 청결용 물휴지(의약외품)는 스스로 칫솔질을 못하거나 뱉는 기능이 약한 유아 등이 사용 중에 내용물을 섭취할 가능성이 큰 제품으로, 표시·광고 내용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품목허가·신고 절차를 거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은 이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판매 차단 등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