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후반기 청양군의회 ‘그들만의 리그’ 전락

  • 전국
  • 청양군

〔기자수첩〕 후반기 청양군의회 ‘그들만의 리그’ 전락

  • 승인 2020-09-22 16:58
  • 수정 2021-12-15 13:23
  • 신문게재 2020-09-24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KakaoTalk_20211215_115525019_02
청양군의회가 22일 한미숙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며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군의회는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시작부터 파열음이 들리면서 험난한 후반기를 예고했다.

복수의 군의원은 초선 비례인 한 의원의 운영위원장 선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의정활동은 경험을 축적해도 시행착오가 많다" 는 우려와 함께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까지 독식한 것은 협치는 안중에 없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8대 후반기 군의회는 의장, 부의장에 이어 운영위원장까지 모두 국민의 힘 소속으로 도배됐다.

운영위원장은 군의회 회기운영 등 의회 사무 전반을 관장하는 중책이다.

운영위원회는 의장을 뺀 6명 중 과반수 이상인 4명의 의원이 참석해야 성원이 된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이 거부한다면 위원회는 아예 열리지도 못한다.

군민 대표로 선출된 군의원이 일하지 않는다는 비판과 직면하는 대목이다.

23일 열린 267회 임시회 폐회식은 군의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의안심사보고에 나선 김종관 의원이 운영위원장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최의환 의장이 이를 제지하며 정회를 거듭했다.

군민은 자신들이 뽑은 의원이 독선과 진영논리에 빠져 군의회를 파행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협치다' 귀가 따갑게 들어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법한 말이다. 이 말을 왜 그들만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군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3.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4.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5. [사진] 가을 수놓은 '세종 한글축제' 현장 속으로
  1.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2.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3.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4.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5. 아산시, 위기아동 선제 보호 주력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