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풍 정치 말라"… 국민의힘 비판

  • 정치/행정

민주 "북풍 정치 말라"… 국민의힘 비판

공무원 피살 사건 차단 총력전
국민, 文 대통령 겨냥 수위 높여

  • 승인 2020-09-28 18:2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최고위 발언하는 이낙연<YONHAP NO-223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북풍 정치'로 규정하며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진상규명이 우선이란 입장 아래 북측을 향해선 공동조사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전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인 사실을 가리기 전에 낡은 정치 공세와 선동적인 장외 투쟁부터 시작했다"며 "군사 대응 같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선 벌써 가짜뉴스가 나온다"며 "그런 왜곡된 행태에 우린 사실로 대응하면서 남북 공동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의 도를 넘는 무차별적인 정쟁이 사건을 더 비극적으로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며 "야당은 이번 사건을 빌미 삼아 장외 투쟁까지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우리 국민은 시쳇말로 오버한다고 비판한다"며 "국민의힘은 과거 본인들이 여당일 때 한 자신들의 행적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통령께서는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과거에 누누이 해온 분인데 유독 이번만큼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며 "그 과정을 지켜보면 우리 정부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정부가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경위도 의문투성이일 뿐 아니라 남과 북의 말이 모두 달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국정조사, 국정감사에서라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