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이 선발하는 교사?… 개정안 이달중 시행 발표될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교육감이 선발하는 교사?… 개정안 이달중 시행 발표될까

관련 반대 국민청원 10만 동의 앞두고 있어
교총·교육현장 비판목소리… 행정소송 예고
교육부 철회없이 공포 예고 "교육격차 줄 것"

  • 승인 2020-10-04 16:0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01004104631
교육부가 교사임용 최종 결정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주는 관련 법령 공포를 이달 중 예고한 가운데, 이를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의 동의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의견수렴을 끝내고 10월 중 공포하는 '교원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시험규칙 개정안'을 2023학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은 1차 필기시험 후 2차 시험 방식과 최종 합격자 결정 권한을 교육감에 부여해 각 시·도교육청에 맞는 교사를 선발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별 다른 교원수급 상황과 여러 여건 등이 시·도별로 편차가 있다고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과 교육현장에선 비판이 거세다.

교총은 행정소송을 예고하면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화하고, 교사 관리·교원 지방직화 등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총 관계자는 "시도 특성을 반영한다는 빌미로 교원 임용 결정권을 교육감이 갖는다면 자연스럽게 교원 지방직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지역 간 교육과 교사 들의 관리 등 질 차이를 양산하는 개악"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교육공무원법으로 교사 신규채용을 규정하고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는데, 상위 법령을 무시하는 교육감 자의적 판단에 따른 임용을 결정하라는 내용은 교총이 수용할 수 없다"며 규칙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에선 전국 최초로 현직 교장이 반대의견을 공개적으로 담은 '시·도교육감 교사선발권이 불러올 폐단'이라는 글을 교육부의 개정안 예고 직후 올리기도 했다.

유성중학교 정상신 교장은 글을 통해, "(지방자치를 강조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사무관 시험을 시·도지사 재량으로 넘기지 않고, 보건복지부가 의사고시를 시·도별로 차등하지 않는다"며 "백년대계인 교육의 문제를 명분도 실리도 없이 추진하면 교육현장의 편 가르기와 흔들림을 초래할 뿐"이라고 했다.

'교원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시험규칙 개정안'은 법제처 법제심사 대기 중이며, 교육부는 변경이나 철회 없이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간 교육격차나 교사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실정에 맞는 내실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교원 지방직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며 1차, 2차 시험의 큰 틀은 바뀌는 것이 없고 시·도교육감에게 2차 시험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자의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4.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5.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1.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2. 충청권 성장엔진 이달 말 윤곽…반도체·방산·바이오 담길까
  3.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4.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특공대 투입해 제압
  5. 해외수출 앞둔 트위니 천영석 대표 "기술만큼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게 핵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