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업 임금체불 2017년 대비 큰폭 증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기업 임금체불 2017년 대비 큰폭 증가

임금체불 신고 건수 1만293건→1만9227건으로 늘어
사법처리는 2396건→5720건 접수

  • 승인 2020-10-15 16:52
  • 수정 2021-05-15 09:57
  • 신문게재 2020-10-16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17
충청권 기업들의 임금체불 신고 건수가 지난 2017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법처리는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2017~2019년) 임금체불 현황을 보면, 2017년 충청권 임금체불 신고 건수는 1만293건, 2018년 2만2016건, 2019년 1만9227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임금체불 신고 건수를 보면 충남이 2만1570건( 2017년 4634건, 2018년 8486건, 2019년 84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은 1만6762건(2017년 2759건, 2018년 8283건, 2019년 5720건)이었고, 대전 1만1402건(2017년 2529건, 2018년 4509건, 2019년 4364건), 세종 1802건(2017년 371건, 2018년 738건, 2019년 693건) 순이었다.





임금체불

사법처리 건수 역시 2017년(2396건), 2018년(6274건), 2019년(5720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사법처리 건수를 보면 충남이 6578건(2017년 1117건, 2018년 2671건, 2019년 279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3790건(017년 525건, 2018년 2081건, 2019년 1184건), 충북 3511건(2017년 675건, 2018년 1316건, 2019년 1520건), 세종 511건(2017년 79건, 2018년 206건, 2019년 226건)이었다.

사법처리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고의적 임금 체불도 있겠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금체불 신고 사업장수는 2017년 7053개 였으나 2018년 1만1677개, 2019년 1만1282개로 4200여 개가 증가했다.

신고된 임금체불액도 2017년 564억원에서 2018년 1318억원, 2019년 1407억원으로 40% 가량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2017년 임금체불 신고 건수는 2017년 12만8673건에서 2019년 13만3290개 사업장으로 4617개가 증가했다. 신고 근로자수는 2017년 31만4123명에서 2019년 33만1135명으로 1만7012명 늘었다.

 

한편, 체불임금은 근로자가 정당한 근로계약을 통해 근로의 대가로 임금을 받아야 하지만, 고용주 등 사업체에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미루는 것을 말한다.

 

임금체불은 임금, 상여금, 퇴직금 등을 근로자 동의 없이 주지 않는 모든 것을 말한다. 근로기준법 제36조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사망 또는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 사유가 발생할 때부터 14일 이내에 임금, 보상금, 그 밖의 일체의 금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36조, 제43조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