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서남부스포츠타운, 전략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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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서남부스포츠타운, 전략 마련 필요

국제대회 유치 쉽지않아...코로나19 변수까지 등장
종합운동장 필요성 있는 만큼 철저한 대책 나와야

  • 승인 2020-10-19 17:25
  • 신문게재 2020-10-2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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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예상도.
15년 전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체육단지인 대전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변수가 많아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 대회 유치가 쉽지 않은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 압박이 심하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조만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달 내로 계약이 이뤄지면 7~8개월 이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2005년부터 추진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에 종합운동장과 실내사격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부지면적은 121만 7000㎡, 추정 사업비는 1조 2500억 원에 이른다.

1997년에 처음으로 대전도시계획에 반영된 해당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인해 20년 넘게 추진되지 못하는 상태다. 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으나, '해제의 당위성 부족'과 '재원확보계획 미흡' 등으로 반려된 바 있다.

시는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스포츠타운 개발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아시안게임 유치가 무산되면서 그린벨트 해제 명분을 상실했다. 시는 현재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 결과가 발표되지만, 유치가 성사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체육,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공공체육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겼으며,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엘리트 스포츠이벤트가 열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부양이나 방역에 대한 예산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재원조달이 제한적이어서 대전시의 대규모 재원 마련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변수에 규모 축소와 시설, 재원 투자 등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프로야구 연고구단을 위한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이 현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 조성되는 만큼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베이스볼드림파크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어 종합운동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노후화된 종합운동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생활 체육시설을 도입하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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