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반드시 막아야" 대전경제계도 반발

  • 정치/행정
  • 대전

[중기부 이전]"반드시 막아야" 대전경제계도 반발

"반드시 막아야" 대전상공회의소 가까운 시일 입장문 발표

  • 승인 2020-10-27 17:12
  • 신문게재 2020-10-28 3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중기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2020∼2022년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 경제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화 해소 명분 역행도 있지만, 지방에 이전한 부처가 세종시로 옮기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기부가 최근 행정안전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공식 제출하고 본격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경제계는 "(이전)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경제 단체의 대표격인 대전상공회의소는 가까운 시일 내 중기부 이전 반대 공식 입장문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벤처기업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특히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이전에 대전에 위치한 중기부의 효과가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경제의 대부분을 중소기업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간 중기부가 위치함으로 인한 혜택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중기부 이전 논란으로 인해 대전과 세종 사이에 경제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이미 '세종 블랙홀' 현상으로 인구, 기업을 비롯한 자원, 사업들이 빠져나가 역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시각에서도 중기부 이전은 명분이 약하다. 대전청사와 세종청사는 약 20km, 30분 정도 거리로 행정의 효율을 저해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전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중기부와 관련한 공공기관 유치를 준비 중이다. 중기부가 떠나면 유치 명분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산하기관들도 이미 세종으로 터를 옮길 준비를 마쳤으며 대전에 남은 중기부 산하기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곳뿐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로 지정됐다고 쉽게 대전으로 이전할 기관은 없다. 대전 혁신도시 유치 공공기관 중에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는 중기부 산하기관이고 기업은행은 중기부 산하는 아니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중기부가 세종으로 간다면 이들 기관이 대전에 올 이유가 없다. 그나마 대전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세종으로 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