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내 화물차 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 정치/행정
  • 세종

그린벨트 내 화물차 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 승인 2020-10-28 12:36
  • 수정 2021-05-03 20:43
  • 신문게재 2020-10-28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부는 앞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설치된 화물차 차고지 등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신산업 규제혁신 4차로 회의'를 열어 수소충전소 용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내 버스차고지와 압축천연가스(CNG)·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주유소에 이어 화물차 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무조정실은 산자부,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수소 경제 구현을 위한 규제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수소 경제를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지난해 1월 '수소 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월 현재 1만여 대의 수소차를 오는 2022년까지 8만1000대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는 같은 기간 51개에서 310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맥락에서 수소충전소의 경우 지난 2018년 12월 그린벨트 내 버스차고지와 CNG 충전소의 부대시설로 설치를 허용했으며, 올해 2월 추가로 그린벨트 내 주유소와 LPG 충전소의 부대시설로도 설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라 그린벨트 내 택시 공영차고지, 전세버스 차고지, 화물차 차고지에 설치할 수 있는 부대시설에 수소충전소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수소충전소 업계에서 허용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법상으로는 택시 공영차고지 부대시설 범위는 사무실, 영업소, 차고 설비, 차고부대시설, 휴게실, 대기실, LPG 충전소로 한정하고 있으며, 전세버스·화물자동차 차고지 부대시설 범위는 사무실, 영업소, 차고 설비, 차고부대시설, 휴게실, 대기실, 주유소, LPG 충전소, CNG 충전소로 한정해놓고 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3.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1.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2.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3.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4.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5.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