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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의 경우 승진 대상자가 14명에 달해 인사적체가 심각한 데다, 2018년 3명을 제외하곤 해마다 1~2석을 받아온 만큼 약진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2일 대전청에 따르면, 이번 총경 승진 대상자는 2011년 경정 승진자 8명, 2012년 승진자 6명 등 14명에 달한다. 그중 2011년 4명, 2012년 5명 등 9명이 총경 승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에선 2011년 김연수 대전청 강력계장, 김홍태 대전청 홍보계장, 유동하 대전청 감사윤리계장, 윤동환 대전청 경무계장 등이, 2012년 강동하 대전청 경비경호계장, 강부희 대전청 수사2계장, 정양신 대전청 생활안전계장, 천인선 대전청 여청수사계장, 황순중 대전청 정보3계장(가나다 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상자가 많은 이유는 총경 승진 대상자가 줄줄이 밀리는 등 인사적체가 심한 탓이다. 2013년 경정 승진자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인사 적체를 해소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대전청 총경 승진자를 보면, 지난해 2명, 2018년 3명, 2017년 2명, 2016년 1명, 2015년 2명 등 5년간 10명에 그쳤다. 광역시와 비교하면, 광주의 경우엔 13명으로 승진 격차는 꾸준했다. 광주의 경우 대전보다 100~200명이 많지만, 일선서가 대전이 더 많아 비슷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급정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대전청 관계자는 "대전청 내 (총경) 승진자가 2018년 빼고, 가뭄에 콩 나듯 1~2명만 나왔기 때문에 올해는 3명 이상의 승진자가 나와야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도 1~2명으로 그치면 앞으로도 계급정년으로 퇴직할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엔 총경 인사를 쥐고 있는 본청에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있는 데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했던 이규문 대전경찰청장도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만큼, 그간의 홀대를 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총경 인사에서 홀대를 받아왔고 최소 3명은 승진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대전경찰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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