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적체·홀대 심각… 대전경찰 총경 최다 배출 여부 주목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인사적체·홀대 심각… 대전경찰 총경 최다 배출 여부 주목

올해 2011년 4명, 2012년 5명 등 9명
최근 5년간 10명… 타 지방청과 대조
인사적체로 계급정년 우려 목소리도

  • 승인 2020-11-22 12:07
  • 수정 2020-11-22 12:4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경찰
12월에 있을 총경 승진을 앞두고, 대전경찰청이 개청 이래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대전의 경우 승진 대상자가 14명에 달해 인사적체가 심각한 데다, 2018년 3명을 제외하곤 해마다 1~2석을 받아온 만큼 약진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2일 대전청에 따르면, 이번 총경 승진 대상자는 2011년 경정 승진자 8명, 2012년 승진자 6명 등 14명에 달한다. 그중 2011년 4명, 2012년 5명 등 9명이 총경 승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에선 2011년 김연수 대전청 강력계장, 김홍태 대전청 홍보계장, 유동하 대전청 감사윤리계장, 윤동환 대전청 경무계장 등이, 2012년 강동하 대전청 경비경호계장, 강부희 대전청 수사2계장, 정양신 대전청 생활안전계장, 천인선 대전청 여청수사계장, 황순중 대전청 정보3계장(가나다 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상자가 많은 이유는 총경 승진 대상자가 줄줄이 밀리는 등 인사적체가 심한 탓이다. 2013년 경정 승진자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인사 적체를 해소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대전청 총경 승진자를 보면, 지난해 2명, 2018년 3명, 2017년 2명, 2016년 1명, 2015년 2명 등 5년간 10명에 그쳤다. 광역시와 비교하면, 광주의 경우엔 13명으로 승진 격차는 꾸준했다. 광주의 경우 대전보다 100~200명이 많지만, 일선서가 대전이 더 많아 비슷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급정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대전청 관계자는 "대전청 내 (총경) 승진자가 2018년 빼고, 가뭄에 콩 나듯 1~2명만 나왔기 때문에 올해는 3명 이상의 승진자가 나와야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도 1~2명으로 그치면 앞으로도 계급정년으로 퇴직할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엔 총경 인사를 쥐고 있는 본청에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있는 데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했던 이규문 대전경찰청장도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만큼, 그간의 홀대를 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총경 인사에서 홀대를 받아왔고 최소 3명은 승진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대전경찰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3.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4.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5.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1.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2.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5.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