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단감염 규모 커지나... 겨울철, 젊은층 감염 위험 요인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집단감염 규모 커지나... 겨울철, 젊은층 감염 위험 요인

지난달 30일 10명 기점으로 최근 3일간 매일 5~7명 발생해
최근 확진자 30명 중 21명이 영아부터 30대 속하는 젊은층

  • 승인 2020-12-03 17:32
  • 신문게재 2020-12-04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PCM20200217000124990_P4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좀체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이유로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거리두기 불가능 상황과 20~30대 젊은 연령층이 감염되고 있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522번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10명을 기점으로 최근 3일간 평균 5~7명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성구에 있는 한 음식점을 중심으로 3일 오전까지 n차 감염을 포함해 대전에서만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집단감염 배경 중 하나로 겨울철 등 계절적 요인을 꼽고 있다.



유성구에 있는 식당의 경우 장소가 좁고, 장시간 음주와 대화 등을 고려했을 때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들이 주로 젊은층에 속해 감염 경로가 다양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도 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30명 중 21명(70%)이 영아부터 30대에 속한다. 40대는 4명(13%), 50대 3명(10%), 60대 이후는 2명(6%)이다.

가장 활동량이 많은 20~30대가 주로 감염되면서 주변 식당과 학교, 모임 등의 경로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앞서 발생한 확산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전 확진자 감염의 경우 특정한 집단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집단발병 규모가 크지 않아 밀접접촉자 파악과 격리에는 문제없지만,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면 치료 병상 부족 사태 등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대전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밀집된 장소인 데다 여름과 다르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일부 특정 장소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역학조사 과정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확진자 중 활동량이 많은 젊은 친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역학조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1.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2.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3.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4.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