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행정체계 권한 '집중'에서 '분산'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강조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행정체계 권한 '집중'에서 '분산'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강조

경남 찾아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 힘 실어
마산의료원 방역상황 점검…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 참석

  • 승인 2020-12-04 17:08
  • 수정 2021-05-03 21:1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경남 창원을 찾아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과 사회 체계가 바뀌고 있는 데 대해 "(우리 행정 체계는) 권한 집중에서 권한 분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대포럼'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는 현행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에 대해 과감하고 담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역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하며, 지역 중심 뉴딜이 성공해야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정부와 같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있어 참으로 든든하다"며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에 동남권이 우뚝 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도 동남권 통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 "동남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수도권에 상응하는 메가시티로 발전한다면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장서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정 총리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참여 ▲물리적인 생활 기반을 다져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기 ▲'정신적인 유대와 공감'을 형성해 다른 생활권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경남권(경남·부산·울산)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을 찾아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마산의료원은 경남지역의 감염병 전담 병상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4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등 경남권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환자 분류를 잘해서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는 등 가용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후에는 창원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 산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동남권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10여년 숙원이었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공약이 결국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지만 끝내 추진에 실패하면서 차기 교육감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까지 추진했던 유성구 복용동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당초 AI 특성화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부가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대안교육 중심의 학교 설립을 주문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안학교 성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교육청은 주민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물러..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