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세종시의장 "주민이 만드는 행정수도 세종시대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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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세종시의장 "주민이 만드는 행정수도 세종시대 준비하겠다'

[신축년 신년인터뷰]
행정수도 완성 위해 지속 노력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맞는 도심 균형발전 초석 만들 것

  • 승인 2021-01-13 16:45
  • 신문게재 2021-01-14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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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기대를 충실히 반영해 국회 세종시대와 나아가 행정수도 세종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30대 젊은 정치인 이태환 세종시의장은 '젊은 도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된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 의장을 만나 신축년 한해 세종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12일 전국 광역시도 단위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행정수도 완성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10일 전국시군자치구협회 협의체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와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국 모든 지방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같은 뜻을 모아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반영됐지만, 국회법 개정안 통과라는 과제가 남았다.

▲현재 홍성국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국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초당적인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는 전국 모든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와 정부에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것이며, 여론 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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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원도심과 신도심 간 지역 격차 해소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현해야 하는 주요 과제다. 조치원에 위치한 옛 연기군청사를 세종시의 제2공공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다. 또한 도농복합도시의 강점을 잘 살려서 동과 읍·면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지난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의회 차원에서 변화와 쇄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간 불거진 의혹과 처리 과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왔다. 올해부터 윤리심사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만큼 앞으로 세종시의회의 변화와 쇄신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는 지난 8년여 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도시완성 단계가 10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다 성숙하고 선도적인 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 주민들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의회와 함께 미래를 이끌 행정수도 세종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대담=고미선 세종본부장·정리=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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