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 리그 상위권 안착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분위기 반전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 리그 상위권 안착

9명 뛴 안양에 1-0신승
일방적인 공세에도 1득점 아쉬움 남겨

  • 승인 2021-03-21 11:37
  • 수정 2021-04-30 12:02
  • 신문게재 2021-03-22 5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210321011026
대전하나시티즌이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리 인증 사진을 남겼다(대전하나시티즌 페이스북)
대전하나시티즌이 9명이 뛴 안양에 신승을 거두며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대전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박진섭의 골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전반 10분 안양 정준영이 박진섭을 태클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반칙으로 퇴장 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대전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며 안양을 압박했다. 안양은 공격 숫자를 줄이고 라인을 중원 이후로 내리며 대응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전은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라인을 유지하며 얀양의 역습에 대응하면서 수비를 끌어내는데 집중했다. 전방에 있던 바이오가 측면으로 빠지며 공간을 만들려 했다.

바이오에게 수비가 집중되면서 박진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0분까지 고전했던 대전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디뉴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박진섭이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대전은 조나탄을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대전의 압박을 중원에서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였다. 안양의 전략은 제법 맞아 들어갔다.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대전이 갖고 있었지만 이따금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전의 압박에 맞불을 놨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대전은 에디뉴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했다. 스피드가 좋은 원기종을 활용해 안양의 수비를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다.



후반 30분 대전은 또 한 번의 찬스를 맞이했다. 백동규가 이종현의 무릎을 밟은 것이 VAR판독 끝에 퇴장으로 판명됐다. 두 명이 퇴장 당하며 안양은 그나마 시도했던 역습도 포기하며 라인을 중원 이후로 바짝 내렸다. 대전은 중원 자원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집중했다. 안양 문전을 둘러싸며 패스 돌리며 슈팅 공간을 찾았으나 몸을 날려 투혼을 발휘하는 극강의 수비에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파투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대 3의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1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내용보다는 승리에 의미를 두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전반 초반 상대팀의 퇴장으로 편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역습에 고전했다. 그래도 승점 3점이 중요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고맙다. 그만큼 경험을 쌓았기에 다음 경기에서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안양전 승리로 대전은 리그 8위에서 3위에 안착하며 리그 초반 상위권 유지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