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도시에 살수록 행복" 상관관계 과학적 분석 나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녹색 도시에 살수록 행복" 상관관계 과학적 분석 나와

"일정 수준 경제 발전 후엔 사회적 요인 행복에 직접적 영향"
IBS 연구진 국제연구로 60개국 90개 도시 녹지 면적 조사
UN세계행복보고서·GDP '녹지·경제의 행복 상관관계' 분석

  • 승인 2021-06-08 16:02
  • 신문게재 2021-06-09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
전 세계 60개국에 대해 도심의 녹지 비율(원 색)과 행복도 조사 결과(원 크기)를 비교하면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포착된다. 왼쪽 아래는 박스는 유럽 국가에 대해 상세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간 녹지 실태 조사가 현장 방문 혹은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여름철 위성영상 자료를 활용해 더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분석이 가능했다. IBS 제공
국가가 일정 수준의 경제 발전을 이루고 나면 이후엔 도심 속 녹지 공간 등 사회적 요인이 국민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막연한 추측의 영역이었던 녹지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연구 결과로 국민 행복을 제고하는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IBS 차미영 수리및계산과학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그룹연구팀과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원동희 미국 뉴저지공대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전 세계 60개 국 90개 도시의 녹지 공간을 인공위성 이미지 빅데이터로 분석해 시민 행복 사이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PJ 데이터 사이언스'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도심 속 공원·천변 등이 시민에게 유익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조사는 일부 선진국만을 대상으로 한정한 데다 국가의 경제적 상황과의 상관도 등 심층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장을 방문하거나 항공사진이 통한 조사가 필요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우주유럽국(ESA)이 운용하는 고해상도 위성 센티넬-2 위성자료를 이용해 90개 도시 녹지 면적을 조사하고 2018 UN 세계행복보고서·국가별 국내총생산(GDP)을 교차해 녹지와 경제의 시민 행복 상관관계를 총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모든 도시에서 녹지 면적이 넓을수록 시민 행복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개 국가 중 GDP 하위 30개 국가는 경제 성장이 행복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8000달러(한화 4223만 원) 이상이면 녹지 공간 확보가 경제 성장보다 행복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서울을 분석 대상에 포함 시켰으며 과거보다 도심 속 녹지가 증가해 행복도가 커진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막연하게 연관 있을 것이라 추측한 녹지·경제 그리고 행복 간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모든 국가에 걸쳐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실제 시민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용갑, 택시운송법·조세특례 개정안 발의… 택시 상생 3법 완성
  2.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3.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4. 천안시, 물총새공원 주차장 조성안 주민설명회 개최
  5. 황운하 “6월 개헌 위해 여야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나서달라”
  1. 첼리스트 이나영, '보헤미안' 공연으로 음악적 깊이 선보인다
  2.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3. 윤기식 "동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4.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5. 대전농협, '백설기데이' 홍보 캠페인 진행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