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으로 싸운 대전하나시티즌 안산에 2-0승리

  • 스포츠
  • 대전시티즌

10명으로 싸운 대전하나시티즌 안산에 2-0승리

  • 승인 2021-08-15 21:04
  • 수정 2022-04-29 20:1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10320 fc안양 vs 대전 0대1승(안양종합) (1)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에 바짝 다가섰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안산 원정에서 승리했다. 1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시즌 27라운드 경기에서 마사와 서영재의 골에 힘입은 대전이 안산에 2-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공민현과 박인혁을 공격 투톱으로 세우고 서영재, 마사, 알리바예프, 전병관, 최익진을 중원에 이웅희, 임은수, 박진섭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렷다. 안산은 김륜도,임재혁, 최건주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아사나위, 이상민, 장동혁, 이준희를 중원에 고태규, 연제민, 송주호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분 안산 임재혁이 대전 골문 바로 앞까지 파고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대전 수비라인에 걸려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은 공민현과 박인혁이 안산 진영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전반 9분 대전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서영재가 안산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마사가 방향을 바꾸며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이적 후 마사의 첫 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안산은 전반 18분 대전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웅희 발에 맞고 골키퍼 이준서의 손으로 향했다. 아스나위, 최건주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슈팅 공간을 찾았으나 대전 수비가 길목을 차단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대전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추가 골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박인혁이 안산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올려준 크로스를 공민현이 달려들며 발에 맞혔으나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5분 대전 박진섭이 안산 최건주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전반에 경고 카드를 받았던 박진섭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이지솔을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다. 안산은 송주호를 빼고 이와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선수비 후역습의 형태로 전략을 바꿨다. 후반 14분 박인혁을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 빠른 측면 돌파로 안산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후반 27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안산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안산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대전을 계속 압박했다. 후반 22분 최건주를 빼고 강수일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35분 대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수일의 크로스를 이상민이 달려들며 헤더로 방향을 바꿨으나 이준서가 가까스로 공을 처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와세, 두아르테, 강수일이 대전 문전을 교란하며 대전 수비를 흔들었다. 대전은 공격 자원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안산의 막판 공세를 차단했다. 마사와 알리바예프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대전이 극적인 추가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종료 무렵 중원에서 볼을 받은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서영재가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서영재의 추가골 직후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고 경기는 2-0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