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어린이교통안전 시설물, 아산시보다 턱없이 부족

  • 전국
  • 천안시

천안지역 어린이교통안전 시설물, 아산시보다 턱없이 부족

환서초 2200여명인데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안돼

  • 승인 2021-11-15 14:09
  • 수정 2021-11-15 15:30
  • 신문게재 2021-11-16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다운로드
연합뉴스 제공
'민식이법'으로 시작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와 속도제한 등을 적극 펼쳐왔지만, 천안시는 아산시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부족해 예산투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2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안의 경우 아산과 비교해 교통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천안 환서초의 경우 2200여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등하교하고 있지만 횡단보도 주변에 아직까지 무인단속카메라조차 설치되지 않았다는 등 상당수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천안지역 전체 33개 유치원 가운데 22곳에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7곳은 30㎞ 미만의 제한속도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면 표시는 전체 5곳에 속도제한 표시가 되지 않았고 노란신호등은 1곳만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망사고로 2019년 9월 이후 제정된 '민식이법'으로 초등학교 주변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적극 권장해 왔지만, 전체 77개교 가운데 11개교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

또 속도제한표지판 역시 아직까지 2곳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노란신호등이 없는 곳은 절반이 넘는 37곳에 달했다.

아산시는 유치원을 제외하곤 초등학교 주변은 100% 가까이 교통안전시설이 완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61개교 가운데 16개교에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제한속도표시 미설치 5개교, 노면미표시 5개교, 노랑신호등 23개로 파악됐다.

반면 초등학교의 경우 온양권곡초와 관대초, 인주초, 동신초의 노란신호등 미설치를 제외하고 전체 46개교의 무인카메라와 제한속도안내표지판, 노면표시 등을 완벽히 설치해 놓아 천안시와 비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의회 조철기 교육위원장은 "용암초나 불당초, 봉서중 주변은 주정차구역이지만 불법주차가 돼 있었다"며 "천안시가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예산을 적극 투입하고 시민들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7년부터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요구하고 있지만 상당수 미설치됐다"며 "천안시로부터 예산을 적극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입장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착공
  2. 이용기 대전시의원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
  3. 선거운동 첫 주말…‘뜨거운 열기’
  4.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
  5. 세종·충남 중고교 수학성취도 격차 전국 상위… "90점 넘겨도 1등급 장담못해"
  1. 양자산업 글로벌 경쟁력 위해선 충청권 협업 필요
  2. 대선에 동력 잃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할까
  3. 대전 정가 대선 보름 앞두고 총력전…국힘 '조직 정비', 민주 '정책 드라이브'
  4.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제 숨은 영웅에게 절실한 새 정부 정책은
  5. 대전 서구, 개인정보 및 디지털 보안 태세 강화

헤드라인 뉴스


재외국민투표 20일 막올라… 대한민국 미래 ‘선택의 시간’

재외국민투표 20일 막올라… 대한민국 미래 ‘선택의 시간’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이 20일 재외투표를 시작으로 '충청의 선택'이 막이 오른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3자 구도로 진행되는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6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고 19일 밝혔다. 투표소는 182개 재외공관에 추가 투표소 41개가 더해져 모두 223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4일엔 거소투표, 26일에는 선상투표가 예정돼 있다...

AI 발생에 브라질닭 수입 전면금지... 순살치킨·닭강정 등 가격 오르나
AI 발생에 브라질닭 수입 전면금지... 순살치킨·닭강정 등 가격 오르나

브라질 현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브라질산 닭을 사용하는 치킨 업체에 경고등이 커졌다. 한국은 냉동 닭고기 전체 수입량 대부분을 브라질산에 의존 중인데, 공급량이 끊기면 닭을 주재료로 쓰는 치킨 가격부터 인상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브라질산 닭 수입을 금지했다. 이는 브라질 현지의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종란, 식용란, 초생추(병아리), 가금육 및 가금..

4개월 만에 멈춘 전국 아파트 상승기조… 세종만 비중 증가 `뚜렷`
4개월 만에 멈춘 전국 아파트 상승기조… 세종만 비중 증가 '뚜렷'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 둔화세가 반영되면서 관망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 상승거래 비중은 43.7%로 집계됐다. 상승거래 비중은 2024년 12월 41.4%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41.8%, 2월 43.4%, 3월 44.5%로 4달 연속 증가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이 같은 감소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수도권 상승거래 비중은 43.7%로 전달(4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 어엿한 성인’ ‘이제 어엿한 성인’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모의시험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모의시험

  • 선거운동 첫 주말…‘뜨거운 열기’ 선거운동 첫 주말…‘뜨거운 열기’

  •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