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양 산업단지 조성'에 거는 기대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청양 산업단지 조성'에 거는 기대

  • 승인 2021-12-15 17:06
  • 신문게재 2021-12-16 19면
충남 청양군에 민간개발 방식의 첫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청양군은 지난 13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민간개발 참여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증가를 염두에 둔 충남도와 청양군의 민선 7기 공통 공약사항이다. 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900억 원을 투입해 청양군 비봉면 일원 74만㎡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청양군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청정한 지역이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소멸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등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충남연구원이 수행한 청양군의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은 인구유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열악한 일자리를 꼽았다. 충남연구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청양군이 '청정 농촌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인구 유입을 위한 방안인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다. 산업단지는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 등 '수소특화단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청정지역의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이라 할 수 있다. 군은 입주 기업을 위한 투자유치진흥기금 설치와 투자선도지구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청양의 미래를 책임질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군은 투자업체는 물론 충남도와 수시로 협의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진행될 주민들에 대한 토지·건물 보상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소멸 위기'는 비단 청양군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소멸위기'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1.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2.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