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 속 미세먼지, 냉각·흡수로 85% 거른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 속 미세먼지, 냉각·흡수로 85% 거른다

기계연 김영민 책임연구원 "미세먼지 획기적 저감 기대"

  • 승인 2022-01-26 17:25
  • 신문게재 2022-01-27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20126164807
연구진이 개발한 백연 및 응축성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기계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화력발전소나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하얀 연기 속 응축성 미세먼지를 대폭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기탄소와 환산염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배출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던 실정으로 미세먼지 해결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에 따르면 환경시스템연구본부 그린동력연구실 김영민 책임연구원은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에 냉각과 흡수를 동시에 적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응축성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개발했다.

발전소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는 수분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인체에 유해한 응축성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다. 응축성 미세먼지는 처음 고온 상태로 대기에 배출될 때는 기체로 존재하다가 대기 중에서 냉각되면서 입자로 변해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굴뚝에서 나오는 100℃ 이상의 배기가스가 배출되기 전 미리 상온 수준으로 냉각시켰다. 가스와 기체가 액체로 변하면 필터로 수분기를 제거하고 응축성 미세먼지를 걸러냈다. 그 결과 처음 배출됐던 상태보다 수분기와 응축성 미세먼지가 85% 수준까지 제거된다.

이번 연구는 장치 구성이 간단한 냉각방식으로 흰 연기와 그 속의 응축성 미세먼지를 최대한 제거하고 흡수제 방식을 적용했다. 이전에 냉각방식만을 적용했을 땐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떨어졌던 데 반해 연구진이 개발한 방식은 흡수제 방식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냉각 시 회수한 열을 흡수제와 수분을 분리해 재생 과정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민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국내 발전소나 사업장 굴뚝에서 내뿜는 배기가스 속 수분과 응축성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환경설비업체인 하이스트㈜에 기술이전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4.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