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라운드 끝낸 대전하나, 리그 상위권 안착 성공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시즌 1라운드 끝낸 대전하나, 리그 상위권 안착 성공

초반 부진 딛고 차곡차곡 승점 쌓아 리그 3위까지 끌어올려
마사-김승섭-조유민 등 대전 상승세 이끈 주역들의 맹활약 고무적

  • 승인 2022-04-19 11:07
  • 수정 2022-04-29 21:1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NYL_1502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연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18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0대승을 거두며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은 전반 8분 김승섭의 측면 패스를 임은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갈랐고 전반 18분 프리킥 찬스에서 포파가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볼을 이종현이 밀어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후반 34분 마사가 추가 골을 넣으며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대전은 아산전 승리로 5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8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안양과는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3골 앞서며 안양을 4위로 밀어냈다. 리그 선두 부천과는 승점 5점 차로 좁혔다. 시즌 개막전 광주에 0-2로 패하며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김포와 경남, 전남, 서울을 제압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고 10경기 만에 리그 상위권에 안착했다.

대전은 2022시즌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팀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훈련에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선수단이 격리되며 예정됐던 연습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마무리 전술훈련을 날려버린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대전은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90분간 우왕좌왕하며 이렇다 할 슈팅 찬스 한 번 만들지 못했다. 다음 라운드 부산 원정에선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줬다. 이후 홈 2연전에서 안양과 안산에 무승부를 거둬 리그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팀 핵심 전력인 마사와 조유민이 코로나에 감염되며 베스트 멤버 구성도 힘들어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이민성 감독은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내용보다 결과를 만드는 축구로 전환했다. 팀 전력을 100%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승점을 확보를 위해선 과정은 잠시 접어둘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김포와의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둔 대전은 7라운드 경남전에서 4-1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라운드 부천 원전에서 패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전남 원정에서 1-0, 이랜드에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민성 감독은 코로나와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매 경기 라인 업을 수정하며 최상의 베스트 조합을 찾았다. 불안했던 수비는 베테랑 수비수들을 영입하며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었다. 지난 2021시즌에는 중원과 수비진에서 득점에 일조하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고군분투하며 중원을 이끌고 있었다.

다행히 김승섭을 비롯해 조유민, 변준수, 임은수, 이종현, 이진현의 기량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근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돌아오는 시즌 2라운드에서도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격 가능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아산과의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2라운드가 지나면 어느 정도 베스트 멤버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올해는 꼭 승격해서 팬들에게 K리그1 무대를 밟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