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15경기 연속 홈무패 기록 이어간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15경기 연속 홈무패 기록 이어간다

대전하나 부산 홈으로 불러들여 15경기 홈 경기 무패 도전
골보다 수비실수 줄이는 것이 관건

  • 승인 2022-05-16 16:59
  • 신문게재 2022-05-17 11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509-김포-마사
대전하나시티즌이 17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5경기 홈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홈 15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이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14라운드 김포와의 홈경기에서 팀 최다 연승인 5연승에 도전했으나 경기 초반 김포의 막강한 화력에 주춤하며 고전했다. 이날 양 팀은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후반 추가시간 럭키보이 김인균의 극적인 동점골로 홈경기 14경기 무패 타이를 이어갔다.

대전의 홈경기 무패 기록은 시민구단 시절 2013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이어진 14경기 홈경기 연속 무패다. 당시 대구와의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1-0으로 승리하며 팀 최다 홈 무패 기록을 세웠으나 27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전은 이번 부산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팀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15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레안드로를 비롯해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복귀하며 한층 여유로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대전을 상대하는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4라운드 아산전에서 3-1로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면 1골도 넣지 못하거나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가 많았다. 최하위 안산 다음으로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실점은 19점으로 김포와 아산 다음으로 많다. 팀 내 에이스로 중원을 지휘했던 김진규가 전북으로 떠나며 팀 전력도 리그 초반보다 떨어진 상태다.

최근 경기 전적만 보면 대전이 유리해 보이지만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대전은 최근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2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대전은 마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박세진을 잡아내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전의 최근 실점 패턴을 보면 수비 실수로 무너지는 장면이 제법 보인다. 15라운드 경남전 동점골 역시 측면으로 빠르게 들어오는 선수를 잡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4골을 내준 김포전도 수비수의 실수 또는 수비 라인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민성 감독 역시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수비라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홈경기 무패 기록을 떠나 승점 관리에 있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대전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광주가 승점 34점으로 멀리 달아났다. 승점 23점인 대전과는 무려 9점차이다. 2위 부천도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시즌 2라운드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이 부산을 잡고 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