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충청서 건곤일척 승부… "충청권 전체 잡아야 승리"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여야, 대전·충청서 건곤일척 승부… "충청권 전체 잡아야 승리"

중앙당 전폭적인 지원 속 후보 간 활발한 연대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 '초광역 상생경제권' 선언
민주당 후보들도 '중부권 미래경제 벨트' 추진계획

  • 승인 2022-05-23 16:1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5180100139090004877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8일 대전 서구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제출된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대전·충청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전·충청이 전체 승패를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후보 캠프 간 활발한 연대도 이뤄져 어느 한 곳만이 아닌 지역 전체를 가져가려는 경쟁이 한창이다. 충청 4개 시·도를 모두 차지해야만 실질적인 지방 권력을 쥠과 동시에 승부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장우(대전), 최민호(세종), 김태흠(충남), 김영환(충북) 등 4개 시·도지사 후보는 23일 세종에 모여 '충청 초광역 상생경제권' 공동선언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충청 초광역 상생경제권은 '메가시티' 구상과 맞닿아있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에 맞춰 충청의 가파른 성장과 상생발전을 함께 이루겠다는 목표다.



지역별로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조기 건설, 금강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친환경적 완화, 기업금융 중심의 충청권 은행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허태정(대전), 이춘희(세종), 양승조(충남), 노영민(충북) 등 4개 시·도지사 후보에 더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중부권 미래경제 벨트' 추진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충청을 넘어 경기까지 묶는 중부권 미래경제 벨트 구상을 내놓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성장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크게 중부권 경제 벨트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초광역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탄소 중립 대전환을 위한 녹색 혁신역량 강화가 미래경제 벨트 구상의 골자다.

지역별 과제도 구체화했다. 대전은 대덕특구 기술 사업화 거점 재창조와 디지털 융복합 산단 개발, 세종은 신경제 3대 산업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 충남은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거점 추진, 충북은 방사광 가속기 활용 극대화와 고속교통망 허브 구현이 각각 제시됐다.

후보들이 광역 차원의 이벤트로 시선을 끄는 한편 여야 각 정당은 구도 싸움에 들어갔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특정 사안에 집중하기보단 구도를 잡아 민심의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은 '힘 있는 여당후보'를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증된 지역일꾼'을 부각해 지방행정의 연속성과 정부 견제론을 띄워 맞서는 중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에 지역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데다, 충청 표심이 어느 정도 같이 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광역 차원의 정책연대나 공동 대응이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라며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민심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결국 구도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법 기사회생하나…與 TK와 일괄처리 시사
  2. '토박이도 몰랐던 상장도시 대전'... 지수로 기업과 시민 미래 잇는다
  3. 광주전남 통합법 국회 통과에 대전충남 엇갈린 반응
  4. 행정통합 정국 與野 지방선거 전략 보인다
  5. "현장실습부터 생성형AI 기술까지 재취업 정조준"
  1. 사랑의열매에 성금기탁한 대덕대부속어린이집
  2. [세상속으로]“일터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3. 한밭종합사회복지관 '2026년 노인여가지도 프로그램' 개강식
  4. 아산시, 장미아파트 앞 도로 '확 넓어졌다"
  5. 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헤드라인 뉴스


말로는 지역발전 실제론 정쟁난무…충청 與野 실망만 안겼다

말로는 지역발전 실제론 정쟁난무…충청 與野 실망만 안겼다

충청 여야가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를 서로를 헐뜯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다.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지방선거를 앞둔 당리당략 속 이전투구로 지역민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종료되는 2월 국회에선 결국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의 행정통합법을 처리하지 못했다. 특히 대전·충남의 경우 특례 조항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과 지역사회 반발이 겹치며 입법화를 위한 9부 능선인 법사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 여야 모두 행정통합이라는..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서 두바이를 경유해 신혼여행과 어학연수 등을 계획한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으로 취소하게 되면 수십만 원대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고, 호텔 등은 환불 규정이 까다로워 전액 환불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로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노선 항공편이 회항·결항하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신혼부부와 어학연수를 계획한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두바이는 유럽과 몰디브,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는 대표적..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가 충남대 의과대 본격 입주와 함께 활성화 시동을 건다. 당초 2024년 9월 캠퍼스 개교 이후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뒀으나 의료 파업 등의 여파에 밀려 1년여 지연된 채 정상화 국면을 맞이했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로써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행정·정책대학원(국가정책학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충북대 수의학과에 이어 새로운 진용에 놓이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3월 3일부터 충남대 의과대학의 본격 입주 소식을 알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