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대전 다문화 가구 7407가구…증가율은 전국 평균 '2배'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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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대전 다문화 가구 7407가구…증가율은 전국 평균 '2배' 더 높다

2020년 대전 다문화 가구 수 전년 대비 6.7% 증가
인구 수 비슷한 광주보다 높은 수치…전국서 높아
다문화 자녀 비중 27.5%, 전국 평균보다 더 많아
다문화 부부 간 문화적 차이 경험 절반 이상 경험

  • 승인 2022-11-02 08:3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의 다문화 가구 수는 2020년 기준 7400여 가구로 전년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지리적 특성상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며 최근 지역 대학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입도 상당한 만큼 다문화 사회 진입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전도 다문화 가구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태조사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문화 정책을 만드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발표한 대전 다문화 여성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다문화 가구 수
연도별 대전 다문화 가구 수 (자료 출처=여성센터 BRIEF 제130호)
조사 결과, 대전의 다문화 가구는 2017년부터 매년 증가 추세다. 10월 31일에 발표된 '여성센터 BRIEF 제130호'에 따르면 대전의 다문화 가구는 2017년 6323가구, 2018년 6607가구, 2019년 6942가구, 2020년에는 7407가구로 늘었다.

2020년 전국의 다문화 가구는 36만 7775가구로, 전년(35만 3803가구) 대비 3.9% 증가했다. 대전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에는 6.7% 증가해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이다.

대전과 인구수가 비슷한 광주의 증가율(5.4%)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이 다문화 가구 수는 2만 5449가구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대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가율
전년 대비 대전 다문화 가구 증가율 (자료 출처=여성센터 BRIEF 제130호)
대전 다문화가구원은 2만 28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결혼 이주민 다음으로 기타 동거인(한국인, 외국인 배우자 직계존속 등)의 비중이 높았다. 결혼이주민은 28.8%(6582명), 기타 동거인 28.1%(6429명), 자녀 27.5%(6279명), 한국인 배우자 15.6%(3550명)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은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다문화 자녀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다문화 가구원 수 109만 3228명 중 다문화 자녀의 비중은 25%인 반면 대전은 2만 2850명 중 27.5%를 차지한다.

다문화 가구원 별 비중
대전 다문화 가구원 별 비중 현황 (자료 출처=여성센터 BRIEF 제130호)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다문화 자녀 증가율도 37.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중 귀하 또는 외국 국적 자녀는 188명, 국내 출생은 6091명으로 국내 출생 자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주민의 경우 국적 미취득자(3533명)가 국적 취득자(3049명)보다 더 많았다.

이 밖에도 대전의 결혼 이민자, 귀화자의 13.6%는 차별을 겪었다. 최근 1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의 비율은 2018년 결과보다 22.2%p 감소한 수준이다.

다문화 문화적 차이
대전 다문화 가족 부부 간 문화적 차이 응답 (자료 출처=여성센터 BRIEF 제130호)
하지만 다문화 부부간 문화적 차이 경험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 1년간 대전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부부 사이 문화적 차이를 어느 정도 느꼈는지 조사한 결과 결혼 이민자, 귀화자의 54%가 문화적 차이를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는 배우자의 경험 비율(50.6%)보다 3.4%p 높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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