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두 난제 '공동관리아파트·대덕과학문화센터' 출범 50주년 새 국면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덕특구 두 난제 '공동관리아파트·대덕과학문화센터' 출범 50주년 새 국면

공동관리아파트 예타 문턱 못 넘고 좌절, 새 활용안 모색 시작
목원대 소유 대덕과학문화센터, 교육부 매각 승인·절차 본격화
대덕대로 두 흉물 활용에 쏠린 눈… 대덕특구 '상징성' 보전 관건

  • 승인 2023-01-24 18:28
  • 신문게재 2023-01-25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30124124314
목원대가 소유하고 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 중도일보DB
clip20230124124342
대덕대로에 위치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관문에서 10년 이상 방치 중인 두 흉물 '공동관리아파트'와 '대덕과학문화센터'가 새 국면을 맞게 된 가운데 대덕특구 50주년의 상징성을 보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대덕특구 과학기술계·대전시·목원대 등에 따르면 대덕특구 관문인 대덕대로에 놓인 두 상징적인 장소가 2023년 새 활용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우수과학자 유치를 위해 건립돼 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 가족들이 거주했던 공동관리아파트와 연구단지 복지시설로 지어져 과학자·기업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쓰였던 대덕과학문화센터 얘기다.

이곳은 그동안 마땅한 사용방법을 찾지 못한 채 골칫거리 신세로 1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여러 차례 활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실제 개발이 추진됐으나 논란 끝에 달라진 건 없던 상태다.

이러한 두 공간이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이한 2023년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관리아파트는 각 주체가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대덕과학문화센터는 현 소유주인 목원대가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출연연 등 7개 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공동관리아파트와 부지는 2022년 한 차례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추진하려 했으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좌초된 바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대전시·소유기관은 지난 절차들의 문제를 되짚고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최근 첫 논의를 갖고 상반기 내 방안을 찾겠다는 목표다.

1993년 지어진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목원대 학교법인이 최근 매각 절차를 개시하면서 공간을 누가 매입해 어떻게 활용될지가 초미 관심이다.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가 연구단지 복지시설로 건립한 대덕과학문화센터는 10년간 호텔롯데대덕에 임대해 사용하다 2003년 목원대 법인이 인수했다. 당시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상업지구로 묶여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민간에 건물 매각 절차를 밟았다. 이후 사업자의 잔금 미지급 등으로 오랜 소송이 진행되다 2022년 11월 교육부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았다. 목원대는 최근 매각추진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역사를 함께한 두 공간이 또 한 차례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대덕특구의 상징이 얼마나 담길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대덕과학문화센터는 그동안 몇 차례 활용방안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비용 등을 놓고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모으기 어려웠던 전례가 있다.

2023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대전시가 발표한 재창조 종합이행계획에는 '노후시설 재창조'라는 사업으로 두 공간을 과학기술 대중화·확산, 교류 증진 등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덕과학문화센터는 공간의 상징성과 대덕특구 구성원의 의견을 고려해 과학 관련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되도록 소유자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덕특구 관계자는 "과거와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두 곳 모두 대덕특구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대덕특구 구성원이 공감하는 활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2.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3.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4. 천수만 악취·부유물 ‘이상조류’가 원인… “담수호 방류로 미세조류 급증”
  5. 충남 숙원 '석탄화력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지역경제 회복 기대감↑
  1. 심장 스텐트 시술 중 심정지 온 제천시 장애인연합회장 끝내 숨져
  2. 대한민국, 북극항로 개척 첫발… 22일 역사적 항해 나선다
  3.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교권 침해, 전문 조사관이 교육현장으로…
  4. 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5. [사이언스칼럼] 지구의 체온을 잡는 치료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의 고용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업 기반과 인구 구조에 따라 고용 사정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자리 잡은 충북 음성·진천과 충남 천안·아산·당진 등은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대도시와 비산업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높은 고용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충북과..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